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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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화된 디지털 사회를 위한 7가지 비전


4차 산업혁명, 세계화 4.0 시대를 두고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사회의 변혁에서 이 책은 기존의 디지털 사회 1.0을 넘어서 디지털 사회 2.0을 바라보고 있다.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바뀌고 있는 트렌드에 맞서서 어떻게 준비해야할 것인가? ≪디지털 사회 2.0≫에 다가올 미래를 자세하게 전망한다.


p.15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미래위원회에서는 2030년의 비전을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회라고 제시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적‧물적 능력을 보완시켜서, 즉 인간을 증진시킴으로써 고도화된 인간들이 좀 더 포용적인 시스템에서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많은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삶을 돕기 위함일 것이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이 부족한 능력을 채워주면서 더 많은 인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지만 그래도 쉽사리 인간에 위협이 되지 않을지 걱정을 없애는 건 쉽지 않다.


인간뿐만 아니라 기존 시장에 대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디지털 분권화, 거래비용을 감소시키고 시장거래와 경제 내의 과업을 세분화 시켜나가고 있다. 또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정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헤타라키 민주주의 모델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면서 참여 결정 과정에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p.135

미래의 전문직은 단순히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이 아닌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의 전수, 판단에 대한 책임 등 좀 더 상위의 포괄적이고 총제적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략)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기존의 전통적 전문직에 커다란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되지 않고서는 미래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좀 더 세분화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가장 크게 변화하는 점은 일자리와 경제이다. 경제는 더 이상 소유의 대상물이 아닌 공유로써, 기존의 것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에어비앤비처럼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없지만 기존의 유휴공간을 통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사례이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들이 부상하고, 기존의 정규직 형태가 아닌 특수 고용 형태로 비자발적 정규직, 자발적 계약직 등 다양한 직업 형태로 파생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라 제도와 사회 안전망이 만들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변화의 추세를 고려하고 분석하여 앞으로 필요한 밑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 일자리, 교육, 건설 등 보다 이론과 사례와 함께 구체적인 방향을 잘 제시해놓았다. 특히 우리나라가 가져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잘 설명해놓았다는 느낌이다. 과연 미래 한국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우리나라 디지털 사회 2.0이 가져가야 할 비전에 대해 중요한 힌트를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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