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평점 :

세계에는 다양한 플랫폼 회사가 존재한다. 몇 개의 플랫폼 회사는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그에 따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그런 손꼽히는 회사 중 하나가 아마존이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온라인 마켓 외에도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그들의 지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은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을까? 아마존에서 12년간 다닌 저자가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를 통해 A부터 Z까지 그 방법을 적어놨다.
p.26
월마트 같은 물리적 상가들은 날이 갈수록 땅값이 올라서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회사는 앞으로 컴퓨터 가격이 점점 싸지고 발전하면서 비용은 줄고 기회는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 모두가 목격하듯 이 가설은 실제로 증명되었다.
아마존은 지금의 위치에 비해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은 회사 같았다. 아마존의 대표가 아닌 직원의 입장에서 쓴 부분이라는 부분이 영향을 감안할 수밖에 없지만 원칙과 효율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더 창의적이고 이를 위한 높은 직원 복지로 가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절약과 효율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그러한 절약은 소비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p.104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거꾸로 소비자로부터 시작하라’는 말이다. 손익이나 기술적 한계를 고려하기에 앞서 소비자가 무엇을 좋아할지, 어떤 결정이 더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라 회사가 할 일을 정하는 것이다.
효율에 따라 소비자 중심의 사고가 크게 발휘되었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큰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작은 것 하나부터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로딩 0.1초도 크게 생각을 하면서 줄이고자 했고 어떻게 하면 심플하게 가져갈까를 고민하는 트렌드와 달리 어떻게 하면 불편함을 주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고자 하는지를 생각했다.
아마존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한 저자의 시선에서 아마존에 생각하는 사고, 방향, 철학을 읽을 수 있고 그들이 사업을 대하는 방안 또한 면면히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아마존에 들어가서 일할 수 있을지, 그들의 업무 프로세스도 알 수 있는데 입사 과정부터 빡빡한 아마존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이라는 부분은 많이 놀랍다.
인재상은 비슷한 듯하다. 어려운 답을 빨리 내는 것이 인재가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어려운 문제를 함께 찾아가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뽑은 인재들은 모호한 정답이 놓인 시험대에 계속 올려졌다. 힘든 과정이지만 확실한 기브앤테이크를 통해 보상이 주어졌고 그렇게 아마존도 성장해 나갔다.
‘우리는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은 계속 놓인 숙제이다. 아마존의 성장과 프로세스, 그리고 한 직원의 이야기 속에서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미래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