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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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말 한 마디에 감동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다. 또한 작은 생각 하나가 크나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렇게 말 한 마디에, 생각 하나에 흔들리는 나를 두고 왜 이렇게 약한가 생각할 때가 많다. 그렇게 불안과 불만, 초조함은 어느새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그런 상처 받은 나를 보듬어주는 마음의 대화를 건넨다. 한 해가 지나면서 왠지 공허해진 마음이 들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p.8

‘불만을 느끼면서도 남에게 중심을 두는 이유’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암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암시’라는 단어가 언뜻 기묘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시를 적절히 이용하면 타인으로부터 나쁜 영향을 덜 받고, 불편한 일이 생겨도 적절히 대처하며, 자신과 상대의 생각을 변화시켜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때 본인에게 ‘이기적인 내가 되자’라는 주제를 가진 책들이 유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관계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람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기에 의식하지 말고 조금 더 본인의 생각 안에서 살자라는 내용이었다. 보다 남보다 나를 생각하기 위하는 것. 이 책 역시 나를 중심으로 둘 것을 말한다.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다 흡수하면 금세 말려들어 모르는 사이에 중심을 잃고 상대방 감정에 휘말리는 내가 아닌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35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늘 뇌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도 멋대로 흘러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불안과 불만, 분노 등의 감정 때문에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늘 타인을 우선하는 행동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책은 이러한 이유를 뇌는 항상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뇌 네트워크’라고 칭하고 다른 사람의 말과 감정은 그러한 네트워크를 타고 나에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거울 뉴런’과 상대방의 뇌를 흉내 내는 ‘빙의 상태’가 하나의 예이다.


흔히 어떤 행동에 앞서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생각한다. 네트워크 관계 이를 강하게 연결되고 감각은 그대로 흡수 돼서 언행하는 현상, ‘빙의’를 하게 된다. 상대방의 기분에 지배 받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타인의 암시를 돌리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p.70

사실 사람들을 만나며 ‘난 역시 안 돼’라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의 내면에 있는 자기부정감을 뇌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과 접촉하는 동안 뇌 속에 멋대로 흘러들어온 상대 뇌 속의 자신감 부족, 자기부정의 감정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죠.


타인에 의한 영향 외에도 자신에게 향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도 하고 항상 불안감에 사로 잡혀 있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다양한 이유와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결국 ‘암시’를 어떻게 돌리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p.171

‘이런 것도 참지 못하는 내가 문제다’라는 생각에 늘 자신을 탓했는데, 마음은 그것 또한 자신의 감각이 아닌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의 감각이 전달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더 이상 나의 문제만으로 돌리지 말고 어떤 것들이 내 마음을 지배하는지 알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자. 타인에 의한 비교, 타인에 의한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자. 내 마음 속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방향에 가까워 질 것이다. 그런 마음을 이해하는데 이 책이 훌륭한 마음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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