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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기로 했다 - 1년 만에 미국회계사, 2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증된 공부법
사토 다카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일을 핑곗거리로 삼지마라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를 취직하면 많은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 또 다른 시작이었다. 1년 내 퇴사하는 비율이 3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이유로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만들어가는 것이 일상적인 경우로 변화했는지도 모른다. 실제 언제 잘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변호사 자격증 외에 공인 회계사, 국제공인내부감사사, 국제공인금융감사자격증 등 하나도 따기 힘든 자격증을 여러 개 땄고 ≪나는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기로 했다≫에 본인의 공부법 전략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토익부터 시작해서 한국사 자격증, 기사 자격증, 직무능력검사, 공무원 시험까지 졸업 이후에도 계속된 시험 세상에서 살고 있다. 벗어나려고 하지만 승진으로 인해 다시 시험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고 결국 공부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라는 걸 깨닫는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문제 안에서 시험을 보지만 누구는 단기간에 합격하고 누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험 기간에 또 한 해를 더해간다. 사실 공부법에 관련한 책은 많이 나와 있고 강의에서도 어떻게 공부할 것을 많이 안내한다. 그런데 결과는 왜 다를까?
흔히 목표를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확실하게 결과를 낸다.'로 잡는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이지 못하다. 저자는 ‘2년 이내에 독학으로 합격한다.'는 보다 구체적인 수정한 계획안으로 시험에 임했다. 그리고 놀라운 점 하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그는 여러 개의 시험을 합격했다.
p.74
일이 바빠서 공부할 시간을 낼 수 없다. 공부할 자신이 없다. 이 나이에 무슨 시험이냐며 불가능한 이유를 늘어놓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모든 시간을 투자해도 붙을까 말까한 시험인데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붙으라는 것일까?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할 때 좋은 점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안정된 수입이 확보되고 실무 감각이 답안지 작성에 도움이 되고, 반대로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단기간 합격이 목적이 된다, 시간이 없다보니 많은 것을 가리지 않게 되고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일과 공부 시간, 공부를 하기 위한 컨디션의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 일과 공부에서 우선순위를 두었고 필요 없는 시간을 배제시켜나갔다.
계획은 치밀하게 세우지 않았지만 주중에 할 일을 주말로 미루지 않았고 시험에 특화된 공부법을 실행해나갔다. 가령 입문서는 3권을 한 번에 읽되 기본서는 읽지 않았다. 기출문제 중점적으로 풀어나갔고 공부하는 시간을 습관화 시켜나갔다.
p.179
지금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당신은 5년 후 ‘5년 전에 공부해 자격증을 땄으면 좋았을걸.'하고 후회할 것이다. 그리고 10년 후도 ‘10년 전, 아니 5년 전에라도 공부를 시작해서 자격증을 딸 걸’하고 후회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자격증의 중요성, 공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당장 시작하자.
흔히 학생 때가 아니면 공부할 시기가 지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쩌면 더 많은 본인의 확장성을 갖추기 위해서 자격증도 따야 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그럼 본인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저자처럼 자격증을 딴다면 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이 사실 뭔가 더 특별하거나 엄청난 노하우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본을 잊고 살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텐데 책에서는 그런 점이 잘 언급되어 있다. 책을 통해서 현재 조건에 핑계대지 않고 본인의 미래를 고민해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