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머니 -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 한국 VC 이야기
러닝메이트 지음, 이기문 엮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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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들 뒤의 창업가들의 이야기, 커튼 뒤에 자리한 벤처캐피탈 스토리


혁신을 이끌면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 신생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을 보고 스스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VC라고 하는 그들이 더욱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투자해주는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다. ≪NEW MONEY≫는 기업에 투자하는 VC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벤처 투자에 관한 책이지만 투자 방식에 대한 내용보다 벤처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에 대답, 벤처 투자의 현재, 기회, 타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어볼 수 있다.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는 정부 지원금에 비해 영리 목적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대출로 인한 금리가 주된 수익원인 은행과 거래 수수료가 수익원인 증권사와 달리 벤처 캐피탈은 기업의 성공 수익률로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이다. 벤처캐피탈은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고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p.36

벤처투자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벤처투자펀드 규모는 20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에 처음으로 시장 규모 10조 원을 돌파한 이래 7년 만에 두 배 성장한 것이다. (중략) 벤처캐피탈은 벤처투자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다. 2016년 12월, 벤처캐피탈 두 곳이 IPO 즉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벤처투자는 4차 산업 혁명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 변화로 점점 활성화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닷컴 열풍이 불고 간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불어오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한다고 했을 때 벤처투자 또한 쉽지 않은 영역임이 분명하다. 이럴 것이 지난 30년동안 282개 신생 벤처캐피탈이 설립되었지만 162개 벤처캐피탈이 폐업, 퇴출되었다고 한다.


p.91

쿠팡이 아무리 혁신적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절대적인 투자 금액 차이는 기존 대기업과 경쟁하는 데 한계로 작용한다. “쿠팡이 1조 1000억원이나 투자 받았어?”하고 놀랄 게 아니라, “이런 혁신적인 기업이 투자 자금을 더 받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처럼 우리나라에도 몇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생겼다. 그럴 때 몇 조, 몇 천억의 투자를 받았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뉴스를 접할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도 책을 통해 알게 된 건 국내 캐피탈이 아닌 해외 벤처 캐피탈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한국 벤처 캐피탈 한 개 업체가 평균 투자 금액이 20억인데 반해 외국은 9배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러한 요인과 더불어 창업 생태계, 벤처 캐피탈의 한계에 대해 언급한다.


더욱 큰 회사로 키우지 못하는 한계로 단기간에 회수하려는 전략, 투자만 하고 뒷짐만 지는 문화 등이 있다. 문제를 발의하고 해결책에 대해 대담으로 풀어나가는 식으로 책은 벤처캐피탈이 앞으로 가져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정부지원사업에 많이 얽매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창조와 혁신을 많이 이야기 하는 요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많은 벤처 기업이 육성되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팁스와 같이 민간 영역과 함께 벤처 투자 환경도 조성해나가는데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금, 일반인에게 벤처 투자가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 기업, 투자 환경등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영역에 대한 좋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좋은 입문서가 되고 VC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문제와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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