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긋기의 기술 -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거리 두기
와키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면 세상 살기 편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좋은 사람도 많지만 불편한 사람 또한 많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매듭처럼 풀기 어려운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선 긋기의 기술에서 적당한 인간관계의 비법을 알려준다.

 

p.11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그저 좋은 사람인 것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냈고, 딱 한발 헛디뎠을 뿐인데 모든 일이 꼬여 버리기도 했죠. 그 과정에서 저는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제 태도가 완전히 잘못됐음을 깨달았습니다.

 

책이 말하는 선 긋기는 인간관계를 단칼에 자르듯 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단호히 다 끊어 버린다면 그 순간은 좋은 방법일지 몰라도 결국 마음의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내면에 있는 불편한 생각을 바라보고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스스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마음을 하나씩 찾아보는 과정을 만들어준다.

 

p.63

나는 나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어야 한다고요?”

,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부모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면 돼요. 그것만으로 자존감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겁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동과 낮은 자존감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화를 나게 만드는 마음과 이유를 구분하지 하는 것에서도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탓으로 돌리기도 하는데 천천히 들여다보고 사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존감이 낮다고 합리화 하지 않고 칭찬일기를 쓰면서 채울 수도 있다.

 

, 가족과 연인, 친구 관계, 직장 관계뿐만 아니라 일까지 우리가 선을 그어야 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고 각각 케이스를 통해 상담과 해결 방법을 얻을 수 있다.

 

p.97

다시는 보기 싫다 생각했던 사람도 적당한 거리를 확보한 후 명확한 선을 긋고 나면, 오히려 더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섣불리 내려선 안 되는 이유죠. 선을 잘 그음으로써 오히려 그 사람이 좋아지고 사이가 부드러워지는 역설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물과 같다고 했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질 수도 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그런 과제의 분리를 말했다.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의 과제가 아니라 화를 내는 부모의 과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화가 나는 감정을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분리하고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지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리하면 우리는 꽤나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컨트롤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을 아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자 목적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고 순간순간 나의 선택을 믿고 해나간다면 어느새 나도 꽤나 괜찮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음이 생긴다. 선을 긋는 인간관계의 단호함보다는 융통성 있는 태도를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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