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의 기적 - 생각을 멈추고 여유를 찾는 뇌의 비밀
스리니바산 필레이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뇌는 비집중 모드 일 때 가장 창의적이다.

 

일은 적게 하면서 더 많이 성취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추천사에 적힌 이 문장은 이 책의 성격을 잘 나타난다대부분 일에 온전히 집중하고 시간을 들였을 때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노력하고자 하는 생각은 불변의 진리와 같았다하지만 무조건적인 집중을 한다고 해서 더 많은 생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멍때리기의 기적은 생산성 측면에서 뇌의 특성을 바라보고 비집중이 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집중한다.

 

p.16

집중은 길 앞을 똑바로 비추는 폐쇄적이고 좁은 광선이다비집중은 멀고 넓은 곳까지 비춰 주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광선이다서로 분리되어 있을 때 두 광선의 유용성은 제한적이다두 광선을 함께 사용하면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어둠 속에서도 길을 더욱 잘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읽었던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책이 있다더 많은 지루함과 공허함 속에서 기발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삶에 더 많은 호기심과 창의성을 채워주는 시간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이다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멍때리기의 기적>은 조금 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비집중의 효과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p.60

경쟁의 장에서 밀려나거나틀에 박힌 생활을 하거나상황을 헤쳐 나가기 버겁거나삶의 바닥에 떨어졌다고 느낄 때 삶의 리듬을 받아들여야 한다서로 다른 과제에 맞춰 비집중하는 방법을 습득하면 자신의 지적 능력에 매료될 것이다.

 

뇌는 변화에 대해 관성을 가지고 있고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지속적으로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재발하도록 중독되어있다지나친 집중으로 인해 쉽게 뇌는 지치고 피로해진다좀 더 창의적인 방법새로운 방법을 찾는 대신 시야 폭은 좁아지고 생각하는 능력은 도리어 떨어진다방법은 비집중을 하는 것이다집중과 비집중을 조화롭게 가져가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p.216

목표를 추구하려면 자기 존재감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여기서 말하는 존재감은 우리가 갖고 있는 관심의 차원이 아니라뇌에서 활성화 되는 자아’ 회로의 수를 뜻한다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록 동기를 부여받으려면 일정 수 이상으로 자아 회로가 활성화돼야 한다.

 

비집중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것실패에 과정을 보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한다휴식과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 별개로 실패와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일지를 작성하면서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과정이 있다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p.254

우리는 늘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따라서 즉흥성은 직관을 거스를 수 있다즉흥성을 발휘하려면 자신을 깊이 이해해야 하고 자신이 회복하리라 확신해야 한다하지만 단번에 이 수준에 도달할 수는 없다. (중략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옛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근처 공원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거닐거나가능하다면 업무를 거부해보라.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온전한 집중이 아닌 비집중이다일을 하는 시간 외에도 균형 잡힌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주의를 집중시키는 시간, ‘비집중’ 시간을 만든다면 기적이 좀 더 다가오지 않을까지금 만지작거리고 낙서를 하면서 뇌에게 휴식을 주어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