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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 창의적 인재들은 왜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가
김형숙.김경수.봉현철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3월
평점 :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 결과물이 달라진다”
일을 할 때 정형화된 방식을 선호하고 고집한다. 연수나 캠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프로그램들을 소화하지만 빠른 시간 대비 확실한 결과를 원하는 풍속에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다변화되고 복잡한 상황에 맞는 답을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수 없다. 《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에서 문제 정의부터 도출까지 가는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만나보자.
저자는 디자인씽킹을 인간 본위의 문제 해결 방법론으로 창의적이고 직관적이며, 빠른 실패와 그로부터의 학습을 중시한다고 소개한다. 이전에 PEST 기법 등 이론으로 정립된 경영전략은 많다. 하지만 이론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문제 정의에 치중되어 있고 정의에 따른 실천 방법의 구체성과 실행 전략으로 발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전략을 추구하는 팀과 달리 ‘디자인씽킹’으로 문제해결하려는 팀은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본다. 전문가를 만나거나 통계 자료를 엑셀시트에 담기보다 쇼핑 경험을 관찰하고 매장 직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후 시나리오 개발하고자 한다.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분석보다는 공감, 논리보다는 창의적 아이디어, 완벽추구보다는 반복 실행과 학습을 중요시한다.

책에서는 여섯 가지의 케이스의 디자인씽킹이 적용된 사례와 어떻게 적용되어가는지 순차적인 적용 과정을 나열하고 있다. 문제를 정의하는 첫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관찰과 공감이다. 관찰을 통해 문제가 정말 무엇인지 본질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관찰을 하는 방법은 직접 문제 상황을 관찰하는 방법과 인터뷰하는 방식이 있다. 상황을 관찰하는 것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데 높은 신뢰도를 가질 수 있지만 단순한 관찰이 이뤄지는 가지는 맹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당사자와 인터뷰를 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인터뷰 방법에 제대로 된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관찰을 할 때에는 보이는 불편함보다 불편한 이유에 대해 눈여겨보고 인터뷰 역시 개방형 질문과 친화도법 등 준비된 질문과 환경을 만들어서 본질로 갈 수 있는 답변을 얻어내야 한다. 관찰과 인터뷰 방법이 서로 보완 역할을 하면서 문제를 확실히 파악하고 페르소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p.203
사용자 니즈들을 특성이나 속성별로 분류하거나 사용자 여정지도 상에 배열해보면 ‘사용자 욕구가 강한 지점의 니즈’ 또는 ‘사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려면 반드시 이것은 구현되어야 한다’는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을 디자인 코어(design core)라고 한다.
디자인 코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혁신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면서 반드시 지키거나 구현해야 할 핵심 요소로 다음 단계인 아이디어 도출의 출발점이 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만큼 명목집단이나 블루카드 기법은 다양한 의견을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 검토 및 분류, 냅킨 피치 등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따른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잘 나열되어 있다. 기존 방법으로 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사례와 더불어 잘 설명되어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만들어 나가기에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