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재능이 아니라 연습에서 나온다!
청년들은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이전처럼 부동산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고 집을 사기에는 너무나 비싸다. 버는 돈을 한 푼이라도 아껴서 저축을 하는 것 외에 특별한 재테크 수단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부자언니가 알려주는 ≪부자언니 부자연습≫을 통해서 잘 알지 못했던 재테크 방법을 배워보자.
이번 책은 전작인 ≪부자언니 부자특강≫에서 이은 책으로 가져야 할 마인드와 실천적인 요소가 조금 더 당겨있다. 특히 재테크 방법만큼이나 앞부분을 가득 채운 건 돈을 향한 마음가짐이었다. 당장 오늘의 만족보다는 내일을 향해 미루고 돈을 쓰는 패턴을 꾸준히 끈기를 갖고 행동하길 요구한다. 마치 다이어트처럼 거창하게 본인만의 경제 계획을 세워놓지만 이내 꾸준히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p.61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재테크마저도 남들 따라서 한다. 누가 달러 사서 환차익을 쏠쏠히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 달러를 사러 가고, 브라질 국채에 투자해서 돈 벌었다고 하면 너도나도 브라질 국채를 사재낀다.
바쁘다는 이유로 재테크 공부에도 등한시한다. 하지만 이 때 뼈아프게 들려오는 일침. “바빠서 재테크 못 하면 밥은 어떻게 먹니?“ 실제 재테크라고 하면 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 한다고 하면 왠지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안하고 있으면 뒷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재테크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를 알고 투자해야 한다. 내가 어떤 성격을 갖고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고 또한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공부해야 할지 상당 부분 할애 되어 있다.
p.162
기준금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달 모여서 회의하고 뉴스에 나오는 걸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가, 동결하는가, 인하하는가에 따라서 물가나 고용, 경제 성장 등 거시 경제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의 가치는 오르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거나 차를 산다. 기업들도 자금 조달이 쉬워지니 투자를 늘리게 되고 투자를 늘리면 고용도 증가한다. 일자리가 늘어나니 가계는 소비를 더 늘린다. 이렇게 선순환이 일어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주가도 오른다.
기본적인 공식(경제 = GDP = 소비 + 투자 + 정부 지출 +순수출)을 염두해두고 경제 뉴스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금리와 경제와의 상관 관계, 중국, 일본등의 경제 관계의 국제 동향을 보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경제 정책을 둘로 나눴을 때 재정 정책(정부 지출, 조세)과 통화 정책 (통화량 증가(양적 완화), 기준금리 인하, 지급 준비율 인하)으로 나뉘는데 이를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재테크를 위한 공부 방법, 강의, 책, 인터넷 사이트까지 잘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돈이 최고의 가치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아쉽다. 그것 또한 아니라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그래도 느껴지는 씁쓸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가령 책을 빌려 읽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책을 사는 비용이 크다는 점을 한 이유로 들었을 때 책은 돈의 값어치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물론 책을 사놓고 장식용처럼 꽂혀있게 놓는다면 안 읽는 책은 팔고 빌려 읽는 것이 맞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책이야 말로 투자로 생각한다면 비싸니까 사지말자고 말하는 건 아니지 않았을까. 비슷한 맥락으로 현실을 희생할 수 없는 점을 책에서는 여러 번 강조했는데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떠나서 현실은 현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재테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경제에 관해 많은 내용을 알고 겁먹기보다 첫 걸음부터 나아갈 수 있게 발을 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부자 되기 위해 한 번 연습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