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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뿌리 - 제2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은경 지음, 임나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0월
평점 :
🏆제2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공기뿌리』
글 정은경 · 그림 임나운
아이를 키우면서 “너는 언제 클래?”라는 말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빨리 자라기를 바라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의젓하고 혼자서도 완벽히 잘해내는 아이가 되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공기뿌리』를 읽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아이의 ‘지금’을 충분히 바라봐주지 못했을까.
그 완벽하지 않은 아이의 모습은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운데…
풍경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다 예상하지 못한 이별을 맞고,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마음 둘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훌쩍 커버린 풍경이의 불편함과 외로움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땅 속에만 있는 뿌리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찾아 공기 중으로 뻗어가는 ‘공기뿌리’
‘버스 놓치면 택시 탄 걸로 치자’던 할머니의 말씀처럼
풍경이 역시 어쩔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새로운 곳, 새로운 관계를 향해
조금씩 공기뿌리를 뻗어간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이 되어버린 풍경이가 안쓰럽기도 한 한편 너무 대견스러웠다.
책을 읽으며 가족에 대해서도,
그리고 아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편히 머물 곳, 마음 둘 곳, 그리고 뻗어나갈 곳이 아닐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만 보며 아이를 대할 것이 아니라
내 울타리 안에서 마음 편히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찾는 것.
그것이 나의 할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의 속도로, 실패도 해보고 흔들려도 보고
자기만의 뿌리를 내릴 때까지
아이가 필요한 만큼 바라봐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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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