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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연습 -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
니콜라 노바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사람집 / 2026년 9월
평점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심심하게 느껴지는가?
그런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니콜라 노바의 『관찰 연습』.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하루는 거의 반복의 연속이다.
아침에 아이를 깨우고, 밥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고, 집안일을 하고, 다시 아이를 맞이하고, 학원&센터 라이딩! 저녁 준비해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또 비슷한 말을 하고, 비슷한 잔소리를 하고, 비슷한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생활은 주말 VS 평일로만 나뉘는건가?”
(+추가로 가끔 특별미션인 방학과, 비교적 미니미션 연휴가 있다.)
그런데 『관찰 연습』을 읽으며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늘 비슷한 하루였을까?
매일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도 우리는 그 변화를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컸네.” “예뻐 졌네.”
하고 인사를 건네면,
그제야 ‘그런가?’ 싶기도 하다.
작아진 옷과 신발,
길게 자란 손톱과 머리카락.
그리고 나날이 발전하는 말 받아치기 기술!과
까칠함의 난이도 ㅋ😭
분명 변화하고 있는데, 엄마인 나는 그 모습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늘 함께 있다는 이유로 아이의 표정을 자세히 살피지 못했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관찰 연습』은 그런 나에게 STOP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관찰은 거창한 일이 아니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오늘따라 조용히 말이 없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것.
아이의 평소와 다른 점을 알아차리는 것.
집으로 돌아온 아이 반갑게 바라봐 주는 것.
어쩌면 엄마인 나에게 필요한 관찰은 이런 작은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잘 키워야지’ 하고 큰 그림만 그리다보니
아이를 ‘잘 바라보는 것’을 놓칠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도 질문해보게 된다.
나는 아이를 먼 미래로만 보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아이에게 당장 해야 할 일만 보고 있는 걸까.
결과가 아니라 아이의 일상과 과정을 바라보고
잘하는 것만이 아닌, 노력을 봐주고
말하지 않는 아이의 표정 속 마음까지 알아봐 주는 것.
그것이 엄마가 할 수 있는 ‘관찰’이 아닐까 싶다.
『관찰 연습』은 결국 무언가를 새롭게 보는 법보다, 이미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법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매일 똑같다고 생각했던 하루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르다.
아이도 자라고 있고,
나도 늙..🤫 변하고 있고,
나의 하루도 부지런히 또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그러니 오늘은 조금 천천히 바라봐야겠다.
아이가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아이의 이야기를 조금 귀기울여 들어주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이 평범한 하루를 마음에 담아두어야겠다.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아닌
가장 그리운 시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관찰 연습』을 읽으며
아이를 관찰하고,
엉망이 되어가는 내 책상을 관찰하고,
(비단, 책상뿐은 아니지만 ㅎㅎㅎㅎㅎ)
하루하루 같이 나이 들어가는 나의 동지를 관찰하고,
그리고 제일 소중한 나도 천천히, 깊게, 오래~ 바라봐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