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페페페
짐리원 지음 / 아작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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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리원 작가님의 《펫페페페》


표지와 제목에 조금 속았다.

《펫페페페》

주문처럼 귀엽고 장난스러운 이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미난 SF소설일 거라 생각했다. 

잠깐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좋은 책쯤으로 여겼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예상과 달랐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래서 이건 무슨 의미일까?’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고, 

다음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의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오랜만에 책을 덮은 뒤에도 

머릿속에서 계속 이야기가 굴러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읽기 전에는 몰랐다.
나는 이 책이 하나의 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짐리원작가님의 10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단편집이었다.


서로 다른 이야기인데도 읽다 보면 묘하게 비슷하기도 하다. 

처음에는 재미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꾸 멈춰 생각하게 됐다.

‘만약 나라면?’

‘이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할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었을까?’

SF라는 장르가 가진 상상력에 더하여

철학적인 질문이 자연스레 뒤따른다. 


생각이 계속되는 책.

그게 내가 《펫페페페》를 읽고 나서 생각을 떨치지 못한 이유이다. 


”세계는 끝나기 직전에도 아름답다“ 

어쩌면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았을까?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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