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영화 이야기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교과서 밖 영화 세상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4
이지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 이 책의 내용은 대충 인기있는 또는 의미있는 몇 가지 영화를 10대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풀어서 해설하고 생각해 볼 거리를 주는 수준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이 책은 만들어진 영화를 이야기 하는 수준을 벗어나서 영화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에 관심이 있는 10대가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1장 영화란 무엇일까요에서 영화가 뭐예요, 왜 영화는 예술인가요, 영화와 우리 문화의 미래, 누구나 손쉽게 영화를 만드는 세상 까지 이야기 한다. 그 후 영화의 과거와 미래,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역사와 영화, 영화의 장르, 시나리오, 나만의 영화 만들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소개 등으로 이루어 진다. 

내가 어릴 때 영화는 일상과는 매우 떨어진 하나의 섬 같았다. 영화를 즐길 수는 있지만 내가 직접 만들수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할 수 없는 장르였지만 누구나가 유튜버가 되고 싶어하는 시절을 살고 있으니 영화라는 장르의 경계를 아주아주 넓게 본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영화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요즘 10대들은 영화라는 무거운 이름 보다는 가볍게는 영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상에 대한 관심도 엄청나니까.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10대라면 이 책이 가볍게 영화와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삶의 고민이나 성찰을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기본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 : 초등 4학년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
김희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생들이 공부 시간은 예전에 비해 늘었으나 문해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된지 벌써 몇해째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원인과 그에 따른 해법을 내놓고 있으나 실질적인 문해력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결과 값을 보기는 어렵다. 특히 언젠가는 수능 시험을 보게 될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게 문해력의 문제는 당면한 것이다. 수능 국어는 그렇게 어렵다는데, 지문이 너무 길어서 다 읽지도 못한다는데,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어서 해당 영역을 깊이 아는 사람만 풀 수 있을 정도라는데, 수능 국어 지문은 범위가 없어서 어떻게 준비할 방법도 없다는데 등.. 걱정은 많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 그러나 오랫동안 수능 국어 지도를 한 선생님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능 국어 지문에 범위는 분명 존재한다. 초중고 전 교과의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면 수능 지문이 경제 영역이든, 인문사회 영역이든 법이든 충분히 풀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 교과서 지문이 매우 적지만 그 부분 조차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습득하지 못해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처방을 주는 것이 '초등부터 수능 독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능 독해 지문과 관련을 가지는 국어, 사회, 과학 영역의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독해 연습을 하도록 구성하였다. 1단계에서 그림이나 만화 또는 친숙한 생활 관련 상황을 그림으로 담아 긁 읽기의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낮추어 주고, 2단계에서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 국어, 사회, 과학의 지문을 활용하여 친숙하게 내용을 풀어내면서 필요한 어휘와 문장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3단계에서 2단계와 비슷한 주제의 수능 지문을 활용한 긴 글을 통해 구조적이고 분석적인 독해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3단계에서 지문을 읽고 새로 나온 어휘를 익히고 내용 자체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한다. 활용 방법에 따라 하루에 하나의 주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4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워 보이고 하루에 한 단계씩 차근차근 하다보면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독해에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알샘 자기경영 노트 - 성장하는 교사의 핵심 키워드 37가지
김진수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밀알샘의 자기경영노트는 교사이면서 학교에서의 삶과  개인의 삶, 그리고 학급의 아이들의 삶을 위한 경영노트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부분은 자기 성찰은 자기 경영의 첫걸음이라는 제목으로 자존, 꿈, 믿음, 가능성, 성공, 시간, 습관, 감사, 생각, 본보기, 일상, 배움, 공부 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기 경영 노트이지만 본인의 삶과 함께 아이들이 교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두번째 부분은 밀알샘, 성장하는 교사는 누구인가요? 라는 부분에서 태도, 독서, 기록, 관점, 관찰, 통찰, 글쓰기, 소통, 관계, 실천, 시각화, 문제해결, 도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세번재 부분은 교사, 메신저가 되라에서 생산자, 확장, 실패, 시작, 열정, 선택, 기회, 감성, 함게, 영향력,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한다. 

밀알샘 자신이 책과 동행하는 기쁨에 대해 온전히 누렸고 그것을 혼자가 아닌 함께 지속하고 발전시키는 경험을 학급의 아이들에게 해 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추락하고 있는 시기에 교사 스스로 본인을 온전히 긍정하고 지키기 위해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내 삶이 충만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믿어야 외부의 흔들림과 바람에 당당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맏설 수 있고,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지켜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학교 현장에서 훌륭하게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어 든든하고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수업 - 나의 수업 다시 보기 좋은 수업 바로 보기
신지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교사들이 평생 고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대답이 틀에 박힌 것이든, 또는 철학적인 것이든 절대 한마디로 단언하기는 어려운 질문이고 정답도 없는 질문이 아닐까?

좋은 수업에 대한 고민을 7분의 현직 선생님들이 함께 풀어냈다. 대부분 함께 쓴 책들은 각자의 경험을 단순히 나누어 쓴 것에 비해 이 책은 오래 고민하고 결론을 도출해 하나의 결로 써내려간 수준 높은 책으로 보인다.

머릿말에서 쓴 것 처럼 완벽하게 좋은 수업 완전히 나쁜 수업도 없다는 말이 참으로 공감이 가고 수업에 대해 늘 고민하고 반성하는 교사에게 격려가 된다. 좋은 가수에 대한 정답이 여러 가지듯이 좋은 수업도 동기 유발이 잘 된 수업, 수업 내용을 단계별로 잘 구성한 수업, 활동 정리를 잘 한 수업 등 좋은 수업의 모습이 다채로울 수 있다는 발상이 참 좋다. 물론 이런 좋은 점들이 많은 수업이 되도록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할 일이라는 생각이지만.

책은 총 6부분으로 구성된다. 1장 탄탄한 기초를 발판 삼아에서는 수업의 요소, 좋은 수업의 의미, 수업 재구성의 의미를 다룬다. 2장 목표와 내용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에서는 수업 목표의 분석, 수업 목표 유형, 수업 내용의 구성을 다루고 3장 다채로운 방법으로 조립하여에서는 수업 방법의 분석과 활용, 수업 활동의 구성, 수업 절차, 수업 자료와 도구, 과제 분담 방식을 다룬다. 4장 지원하고 도와주는 평가로에서는 평가 목적과 평가 요소, 분석적 평가, 성장 중심 평가, 목표 도달 여부의 판단, 평가 시기 등을 다룬다. 5장 on-line 에서 all-line으로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 6장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하게에서는 학생을 고려한 수업과 교사를 고려한 수업에 대해 다룬다.

심도있는 이론적 탐구와 자세한 설명과 예시들이 나오고, 평가 고민 상담소에서 교실 현장에서 부딪히는 곤란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처음부터 쭉 읽어도 또는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도움이 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육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 공정교육, 능력주의와 평등을 넘어 공동선으로
송영범 지음 / 맘에드림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육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이라는 제목을 보고 일반적인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책일꺼라 지레짐작했다. 그러나 현직 교사인 저자가 말하는 미래 교육은 키워드가 아주 분명했다. 공정성. 사실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다. 저자는 교육을 공정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앞으로의 미래 교육에 대해 공정성을 기준으로 이야기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개인적으로 최유라의 부정입학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사교육이나 부유층의 기회에 대해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지만그나마 시험이라는 제도는 어찌되었든 학생이 자신의 능력으로 본것이라는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유라의 경우 입학을 결정하는 면접관에게 부정청탁을 하여 입학을 하는 과정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격분했다. 아주 적은 부분이지만 그나마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던 제도 조차 그렇지 못하다는 확인. 그렇다면 이건 그냥 둘 수 없다는 분노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탄핵 시킬 만한 에너지는 우리가 인지하든 못하든 공정하지 못함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과 사회도 공정성을 잣대로 보면 많은 부분에서 이해가 되도록 발달해 가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공정성을 다섯가지 부분으로 제시했다. 

첫째로 보편적 공정성이다. 특권층이 독점해 온 교육의 기회가 일반 대중에게 확되된 것을 교육 공정성 차원에서 보편성의 진화로 본다.

두 번째로 본질적 공정성이다. 교육 기회의 확대라는 교육 보편성의 형식적 공정과 함께 실질적 공정으로서의 교육의 본질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살펴본다.

세 번째 키워드는 정치적 공정성이다. 정부의 정치 이념에 따라 좌우를 오가는 교육정책과 입시제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치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의 방향을 제안한다.

네 번째로 생태적 공정성이다. 코로나19나 기후위기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인간 중심이 아닌 생태계 중심 입장에서 접근하는 생태적 공정교육에 대한 제안이다.

다섯째로 세대적 공정성이다. 우리나라가 몇 번의 세대 교체를 거치며 중심 가치와 교육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고 다음 세대가 요구하는 공정의 가치와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잘 볼 수 없었던, 그러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을 중심으로 교육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