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 미니앨범 color on me - 포토북(76p)+클리어필름(1종)+포토카드(1종)+엽서(3종)+스티커+북마크
강다니엘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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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오길 기다렸는지!! 구성도 너무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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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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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몬드]

소설 아몬드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소년 윤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남들과는 다름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윤재가 감정이 없거나 아픔을 아예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다.

윤재처럼 신체적인 요건에 의해 발생한 다름이 아니어도 소설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함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걸 스스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곤처럼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다.

윤재의 다름도 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기도 하다.

소설 속 윤재의 말이 생각난다.
"남들과 비슷하다는 건 뭘까.
사람은 다 다른데 누굴 기분으로 잡지?"

자신들과 다르다고 윤재를 멀리 하고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사람은 다 다르다.

또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이루기 어렵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사람들은 흔히 학교 졸업하고 직장 잡고 결혼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산다는 말을 쓰는데, 이 평범함은 정말 이루기 어렵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라는 말이 얼마나 추상적인 말이고, 이루기 어려운 일인가.

사람들은 그리고 스스로 윤재는 감정에 둔하다고 하지만, 담담히 펼쳐내는 윤재의 생각들은 그런 느낌을 들지 않게 한다.
항상 생각을 품고 있고, 솔직하며 속이지 않기에 누구보다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조금 느릴 뿐 주변을 생각하는 윤재의 마음이 느껴졌기에, 그 누구보다 윤재가 마음에 들며 그 마음이 더욱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을 바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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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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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예전에 대학시절에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다 큰 성인시절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 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삶에 커다란 상처를 남겨, 시간이 지나 가족을 꾸리고 나아진 것 같았지만 결국 그 상처는 어느샌가 다시 벌어져 삶을 놓게 된 이야기였다.
그만큼 상처란 쉽게 사리지는 게 아니고, 아픈 기억일수록, 수치스럽다 생각하는 기억일수록 더 벗어나기가 힘들다.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그 만큼 안 좋은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을 때도 있다.

주드는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고 올라온 인물이다. 아직 스스로의 판단이 어려운, 세상을 배워나가야 하는 시기에 외부로부터 커다란 상처를 입었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지 못한다.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영화 <굿 윌 헌팅>을 봤는데,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너의 잘못이 아니야" 지만, 어린시절부터 오래 시간 받아 온 학대는 그 사람의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그 삶을 이루는 모든 기초적인 것들이 그 상처에서 같이 온 만큼 지금은 신체적으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났어도 자신을 온전히 그 상황에서 분리할 수가 없다.

그렇게 힘든 삶이었어도 앞으로의 그의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 또한 너무 잔인한 방법으로 주드의 삶은 너무나도 아프게 사그라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드의 삶이 평범하지 않은 소수의 삶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드의 삶이 곳곳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아프다. 잘못한 것은 다른 사람인데 상처 입은 사람은 자신이 잘못한 게 있을거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고통의 시간들의 존재가 슬프다.

주드의 아픈 삶은 너무나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아픈 것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는 고민들에 우리가 작게나마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고 현실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주드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여러면에서 연결시키고 다양한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책 후반에는 아픈이 더 많지만, 초반에 주드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이 하는 고민과 생각들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읽는 독자들은 인물들에게서 자신들과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격이 전혀 다른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책을 더 풍부하게 하고 주인공 한 사람보다는 상처를 입은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게 한다.

정말 오랜만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책을 읽었지만, 너무 오랜만이어서인지 글로 풀어내는 게 힘든 아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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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culture/854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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