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을 잇는 다리 한국신화 1 - 신화로 만나는 세계 7 한국신화
최원오 지음 / 여름언덕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이승과 저승을 잇는다리
한국의 신화
  
 
비교신화학자/ 문학박사 최원오  
 
다양한 한국의 구전신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구전 답게 입에 착착 붙는 글의 리듬, 천박하지 않은 진솔한 표현들 덕분에 읽는 내내 무당이 덩실덩실 춤추며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책 내내 무당들의 기원에 대해 줄줄줄 나왔다. 그런면에서 공부가 되었다.  
읽다보니 자연스레 이렇게 재미난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면 어떻게
될까도 많이 생각했다.  
 
삼천 년을 산 사만이는 현대판 죽지못하는 사나이로
사마장사 대신 잡혀 간 말은 기막힌 사연을 가징 복수 이야기로
염라대왕을 잡으러 저승에 간 강임이는 퓨전 모험극으로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당신 바리데기는 자본주의에 희생된 한 불쌍한 여자의 역전기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무당이 된 잿부기 삼 형제는 재벌가의 치정과 비밀을 파헤치는 기업드라마로...  생각하면 생각할 수 록 재미난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신화는 모든 이야기의 어머니가 된다.
보편적인 인간 내면을 담고있기 때문이다. 한국신화라서 그런가.. 거부감 없거나..아니다 마치 내 이야기처럼 억울하고 화가나기도 했다.  가슴으로 다가왔다. 서양 신화에서 와 흥미롭군..하는 느낌보다 더 밀착감이 있었다.  
 
말미에 해석을 보니 한국의 신은 위아래 없이 평등하게 존재하며 소환할때 비로서 등장하고 잘 대접 하는것이 중요한 지극히 가까운 존재들이란다.  또 내가보기엔 슬프고 아린 사연으로 고통받던 평범한 존재들이 이를 극복하고 신이 된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같은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도와줄 머음이 있는 착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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