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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ㅣ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김영하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작가가 소설을 읽어주는 팟케스트 방송을 좋아했다. 방송을 통해서 몇가지를 알았는데 작가도 자기 책장에 책을 가끔 꺼내 읽는다는 것, 번역작가가 중요하다는 것, 작가들도 작품을 공부를 위해 해외워크샵을 간다는것 등등...별로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작가라는 사람이 책 이외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덧붙여 그가 소설 읽어주는 목소리은 몹시 매력적이었다.
오빠가 돌아왔다와 그외의 소설 당연히 재미있었다. 몇시간 만에 후르르 읽히는 것은 단편집이어서가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이었고 .. 한동안 몹쓸 번역서를 읽었기 때문인지 우리말로 쓴 글을 읽는 느낌은 가슴에 딱 붙는 느낌이어서 더 좋았다. 즉 김영하의 소설과 관계없이 한국어 소설이어서 좋았다는 ...
전반적으로 소설을 읽으며 느낀것은 내가 누군가에게는 대체 가능한 절대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 인식해야 겠다는 것. 또 누군가에게는 ... 교환가능한 존재였다는 것을 모멸감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메달릴까... 병신이라서 그런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