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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평점 :
보통의 존재, 이석원 산문집
여행을 앞두고 두 권의 책을 들고 고민했다. 하나는 '읽어야 하는'데 읽기 싫은 책이었고 다른 하나는 읽으면 좋겠으나.. 언젠간 '읽어야 할' 책인고로.. 지금은 읽기 싫은...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두 책 다 답은 아니었던 게다..막판까지 고민하다 짐속에 아무 책도 넣지 않았다는 것을 공항와서 알아버렸다.
가끔 고민할 시간 조차 없을때가 좋다. 가장 단순하고 솔찍하게 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도 아닌 산문집을 골랐다.
'보통의 존재' 라는 제목과
' 모든 것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부터 비롯되었다. '라는 글에 끌렸기 때문이다. 시간의 재촉은 평소와 다른 선택도 가능하게 한다.
그렇게 보통 아닌 상황에서 '보통의 존재'를 선택했다.
( 강박적으로 좋아하는 노란색 표지와 시간 관계상 베스트셀러라는 후광도 한몫했음 물론이다.)
책을 다 읽을때까지 나는 맹세코 이석원이 누군지 몰랐다. 하긴 몰라도 된다. 알면 달라질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이석원이란 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방해만 되었을것이다. 그렇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을 만났다. (곧 헤어졌지만) 책을읽는 짧은 시간동안 한 사람을 깊이 만난것 같다.
나의 불혹에 온 보통의 깨달음도 이 사람의 깨다음 처럼 그랬다. 그래 뭐 어떠냐고 그냥 그렇게 살자고 ....
북경 여행 틈틈히 이 책을 읽었다...
여운이 남는다..
지금 넘 졸려서 자꾸 오타낸다. 끝
모든 것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부터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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