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평점 :


 매력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멍청하고 실수만 하는 패티가 여주인공인지는 책의 1/4을 읽고서야 수긍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설마 아니겠지 .. 여러번 흔들렸다.
패티의 남편 월터란 작자는 누가보아도 좋은 남자였지만. 내 눈에는 누구보다 멍청하고 짜증날 뿐 아니라 태어날 때 부터 배나오고 뚱뚱하며 대머리인 별볼일 없는 아저씨로 보였다. (그가 10대일때 부터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때문에 그가 진실한 다른 사랑을 만났을 때에도 역겹고 더러워보일 정도였다.  또 한 명 나라면 절대로 만나고 싶지않은 약에 쩔어 구제불능인 올드스타( 스타였을 적은 있었나?)가 등장하는데 차라리 이 인물을 그나마 보편적이었다.  내 부모였다면 사회복지과에 신고하고 싶은 이들의 부모들.... 짜증나는 이웃들, 때려주고 싶은 십대 아이들..  내가 왜 이런 거지같은 이야기를 읽고있을까 .. 여러번 흔들렸다.  
 
내가 미국의 백인 중산층 가정이 어떠한지 미네소타주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불쾌한 일이라 하더라도  자유라든가 진실한 사랑같은 주제는 보편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것조차 내 수준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라 한다면 내 수준을 겸허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주장 할 수 있는것은 이 책  프리덤은 나를 시험하는 책이었다. 지금이 전투적인 책읽기 시즌이라는 것에 미국의 위대한 작가라는 조너선이란 양반이 조금 감사해주길 뻔뻔스럽게 바란다.... 이 책을 추천했다는 오프라윈프리 그 여자에게 실망했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뜬금없지만 진심으로 김용의 영웅문은 참으로 위대하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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