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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별 10
김혜린 지음 / 팀매니아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김혜린 만화의 가장 큰 특징은 남자주인공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 그것보다는 죽을 고비를 너무 많이 넘기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총을 맞아도 살아나고, 물에 빠져도 살아나고, 어떤 고문을 당해서 견뎌내며, 혹독한 추위에도 끄덕없다.
북해의 별은 김혜린의 데뷔작이다. 보통의 만화 속에서 중세 시대를 그려내면 귀족 생활이 주를 이룬다는 것에 비해, 북해의 별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혁명적이고, 자신이 귀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민중과의 삶을 선택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이 만화가 80년 초에 그려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