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첫 촉감 그림책 : 이건 우리 부엉이가 아니야 우리 아기 첫 촉감 그림책
피오나 와트 지음, 레이첼 웰스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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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기 첫 촉감 그림책

이건 우리 부엉이가 아니야...

피오나 와트(글) / 레이첼 웰스(그림) / 어스본 코리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읽어주면 얼마나 좋아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엄마인 제가 먼저 책의 첫장을 펼쳤는데 한장 한장 보며 너무 귀여워 피-씩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소개해 주었는데 제가 예상했던대로
17개월 아들은 부엉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

 

선명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이 보는 내내 미소짓게 만드는 '이건 우리 부엉이가 아니야...'
이 책은 책의 겉표지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줄 때는 꼭 책 표지부터 읽기 시작하는데

어느날 아이 아빠가 이 책을 읽어준다며 책 겉표지를 지나치고 바로 책장을 넘기길래

"아니야, 이 책은 겉표지 부터 읽어야해"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부리가 너무 반질반질해" 이 부분을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이 부분을 기다렸다가 꼭 부리를 만지는데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부리가 너무 반질반질해. 라는 부분을 읽을때면 아이는 어김없이 부엉이 코를 문지르기도, 콕

콕 누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겉표지 랍니다.
사실 촉감 그림책이라고 해서 17개월 아이가 보기엔 조금 시시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17개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걸 보면 어쩌면 지금이 가장 적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어린 친구들은 엄마가 손을 잡고 촉감 부분을 느끼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17개월 저희 아이는 책을 읽어 줄 때마다 스스로 촉감 부분을 찾아서 만지고, 문지르고, 누르고 한답니다. ^^

 

오동통한 손으로 촉감 부분을 찾아서 만지는 모습은 볼때마다 너무 귀엽네요.
집안일 하다가 조용해서 뒤돌아 보면 이 책을 혼자 펴고 앉아 부리를 누르고, 꼬리를 문지르고,
날개를 만지며 그렇게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참 신기한게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촉감 부분을 어쩜 이리도 빨리 찾아내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17개월 아들은 요즘 자신의 취향이라는게 생겨서
책도 본인이 꼭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무 책이나 제가 읽어주면 바로 도리도리질을 하는데 요즘 꼭 빼놓지 않고 가져 와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바로 '이건 우리 부엉이가 아니야...' 책이랍니다.
아마도 화려한 색감, 귀여운 그림, 직접 만지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촉감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반복되는 이야기와 재미난 의태어들이 나오는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북슬북슬, 거칠거칠, 곱슬곱슬, 보들보들, 보송보송 이 부분만 나오면
그때 맞춰 촉감을 만지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엄마가 매일매일 의성어 의태어를 신경써서 얘기해주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전달 해 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다섯가지의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인 저도 매번 아이와 볼때마다 손으로 슥슥 만져보게 된답니다.
그만큼 느낌이 너무 좋은데 특히나 보송보송 아기 부엉이들 느낌이

얼마나 포근하고 좋은지 몰라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찾아보니 어스본에서 '아니야' 책이 몇권 더 있더라구요.
저도 조만간 다른 책도 구입해서 아이에게 보여줄까 합니다.
그림들이 하나같이 모두 귀엽고 예쁘네요.
그림도 예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책 사이즈와 아이를 배려 한 둥근 모서리

단단한 두께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다들 아실테지만 양장본 책은 아이들이 쉽게 구기거나 찢기 쉬워서
아직은 보드북 위주로 보여주는데 이 책은 겉표지도 단단하지만 속지도 단단해서

참 마음에 들어요.

 

 

요즘은 매일 잠자리 독서를 해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꼭 아이손에 들고 오는 책.
은은한 불을 켜고 아이와 누워 이 책을 보는데 밤에 보아도

은근 분위기 있어 잠자리 독서용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만간 다른 시리즈를 구입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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