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보다 괴로운것은...내가 그녀를 -적어도 중요한 일부를-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거야. 그리고 그녀가 죽어버린 지금,그건 아마도 영원히 이해되지 못한채 끝나겠지. 깊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작고 단단한 금고처럼. 그 생각으로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에세이보다 소설을 더 좋아한다.

1Q84 이후 오랜만에 손에 잡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다.

여자를 잃은 혹은...사라진? 놓쳐버린? 남자들의 이야기가 모여 이 책을 구성한다.

하루키의 소설속에서는 굳이 작가의 의도를 혹은 고리타분한 교훈을 애써 찾으려 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의 대화는 자연스레 내 가슴에 남겨진다.

여자없는 남자들 또한이다.
지문보다는 대화속에서 혹은 생각속에서 여운을 얻고 공감을 하고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