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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한들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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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에세이를 주로 읽다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책을 선물 받아 읽은 후

시집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그때 시집을 읽고 또 읽을 만큼 재밌게 봐서

책의 작가인 나태주 시인에게 대한 관심도 생겼고

그동안 발매된 책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책이 발매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읽어봤지

 

아직 책을 펼치지 않았지만 잔잔한 분위기가 느껴져

한 잎 두 잎, 가슴에서 꽃잎으로 피어나는 시

'멀리서 빈다' 등을 포함한 친필 시 4점이 있는데

글씨체는 강렬하지만 들여다보면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문장

또 손수 그린 연필그림이 수록되어있어

시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 제목처럼 한들한들 다가와 가슴에 새겨지는 기분이 든다.

 

 

한들한들의 시를 읽다 보면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느껴지는 감사함과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에게 시는 짧은 문장이지만 해석하기 어려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태주의 시는 누구나 읽기 쉽고

쉬워서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섬세한

문장 자체가 굉장히 예쁘다.

그러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는 글도 많고

삶의 이치와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이별이라는 것은 어두운색과 슬픈 감정을 느끼기 마련인데

오히려 밝은 색채가 떠오르면서 덤덤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가

나는 울어도 너는 울지 말아라

별이 되어 꽃이 되어

만날 때까지 우리 다시 그때까지.

나태주 [벚꽃 이별]

그러면서도 깨달음이 있는

인생

살아보니

별거 아니다

탁!

그래도 좋았어.

여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들 중

그래도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던

행복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꼭 사람이 대상이 아니어도

내 삶에서 일상에서

행복은 먼 훗날에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지금 오늘

아닌 듯 무심한 듯 툭 던져 위로해주는 시

생각이 많아 오히려 머리도 마음도 복잡한 요즘

멍 때리기가 어렵다는 요즘에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잠시 쉬게 해주는 시집

나태주의 '한들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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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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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의는 누군가에 불의다!"
자신의 방식을 '정의'로 포장하는 사람
남의 잘못을 끝없이 파헤치는 사람
'부당함'을 양분으로 자기 세력을 키우는 사람
왜곡된 정의감으로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

 

 

 

“당신은 정의로운가, 위험한 파괴자인가?”
입장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옳다고 믿는 이치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그래서 정의를 판가름하는 일은 언제나 논쟁의 여지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상대가 믿는 정의가 내가 믿는 정의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모든 사안에 논란 자체가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정의만이 진짜 정의라 여기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정의’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적‧사회적 요인을 파헤친다.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정의’라는 것이 어쩌면 누군가를 파괴하는 무기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사전적 의미의 정의는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 또는 그 뜻.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는 힘이 정의가 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는 강자의 논리가 옳기 때문에 매사 자기주장대로 밀어붙이려고 하고 결국 힘센 자의 승리로 끝나고 만다.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어떤 이치가 옳은지 다투기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상대편 논리의 배경이 되는 상대의 입장과 생각에 공감해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가 열린 지금 온라인에서는 가까운 사람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온라인에서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을뿐더러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그런지 공격성 멘트만 난무하는 듯하다.

 

일방적인 자기주장이 가능한 인터넷 공간, 온라인에서 잘못을 했거나 잘못했을 거라고 판단한 인물을 일방적으로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에서 우리는 그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는 판단할 수 없는 일인데 추측하여 결정 내리고 비난하고 있는 건 아닐지..그 사람들에게는 정의감이라는 가면을 쓴 공격성이 감돌고 있을 뿐이다. 나 또한 인터넷 뉴스 기사의 제목만 봐도 '누가 어떻다더라', '그 사람이 그랬다더라'라는 식의 비난과 공격성 짙은 말을 뱉는 거 보면 우리는 이제 정의라는 가면을 두르고 위험한 파괴자의 길로 자연스럽게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중요한 건 뭔가 공격거리가 생기면 익명의 공간에서 살벌하게 공격했다가 어느 순간 잠잠해진다. 한참 후 그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판명되어도 공격했던 순간은 잊은 채 흐지부지 해지는 요즘이다.

자신이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신호에 걸리면 짜증이 나지만, 자신이 보행자일 때는 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를 보면 화가 치민다. 자신이 보행자인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자가 우선이지.’라며 천천히 걸어서 건너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천천히 횡단하는 보행자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면 ‘빨리 건너라, 이 느림보야!’라고 마음속으로 투덜거리게 된다._203쪽

특히 (▲)이 구절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나도 운전할 때와 보행자일 때의 내가 그 입장에서 확연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이처럼 그 누구도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른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도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규율과 규칙에 맞게 살아가고 있다지만 과연 내가 생각하고 믿는 '정의'가 타인에게는 '정의'일지 '위험함'일지,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내가 생각했던 '정의'로운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순간 헉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되면서 내가 과연 '정의로운 사람인가, 위험한 사람인가?' 과연, 어느 쪽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 지도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책의 마지막엔 1)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헐뜯고 비난하거나 2)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단칼에 거절하는 사람 등 정의를 밀어붙이는 위험한 사람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이 특징을 보면서 '아 내가 피하는 유형의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의 한편으로는 나는 이러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겠구나 했다.

 내용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목이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감되면서 꽤나 몰입이 된다. 잘못된 일을 못 본 체하지 않고 바로잡는 것은 올바른 자세다. 하지만 상대를 깎아내리고, 질투하고, 자기주장의 근거가 정당하다고 태연하게 다른 사람을 상처 주는 언행은 문제다. 결국 이 책은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의 ‘정의’의 실체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정의롭다고 굳게 믿었던 그 모든 행위는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하고.. 혹시 나는 ‘나의 논리는 맞고 너의 논리는 틀렸다.’라는 그 이상한 정의감에 도취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다.

상대의 관점, 역지사지의 입장, 이것이 말로는 쉬울지 모르지만 막상 이렇게 하려면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억지스러운 자기주장보다는 배려와 공감을 통해 상대이 입장과 기분을 살피는 데 더 가치를 두는 전통적인 자세가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다양한 생각에 빠지도록 만들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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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2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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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최근 조그마한 걱정이 생겼다.
'내가 쓰는 글의 맞춤법띄어쓰기가 맞을까?'
SNS에서 틀린 맞춤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예를 캡처해서
떠도는 유머 자료를 보면서 마냥 웃을 수가 없었다. 왜?
나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자신이 없었기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 맞춤법 검사가 쉽게 수정해줘서 
글은 수정돼도 머리엔 남지 않아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한 번씩 직장에서 문서작성 업무 시 글은 장황하게 써놓고 맞춤법이 맞는지 골똘히 고민하다가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해서 수정하기도 한다.
문서작성을 하는 직장인, 글을 쓰는 블로거로서 이렇게 관과 할 수 없어
맞춤법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자극된다.
뭐랄까? 마치 난이도에 따라 퀴즈를 푸는 느낌? 
1단계부터 3단계까지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을 가르쳐주는데
'무뇌한', '기달려 달라', '문안한 스타일', '완전 어의없어' 등
처음엔 '설마 이걸 이렇게 틀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다가도
2단계에서는..'응?. 나도 이렇게 썼던가'..하다가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틀리기 시작하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생기자
솔직히 멘붕도 왔다.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는 맞춤법!
요즘엔 줄임말, 신용어?같은 단어를 많이 쓰다 보니
'자신의 스타일인가?', '틀린 걸까?' 생각했다가
나만 모르는 요즘 단어일 거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도 틀린 맞춤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상대방이 틀린 맞춤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함

 '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
이 책 정말 재미있다.
먼저 '쉽고 재미나게' 맞춤법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꼭 필요한 설명을 딱딱하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설명해준다는 점
그리고 짧은 컷의 만화를 곁들여 정말 쉽게 훑어볼 수 있는 점
작은 크기의 책 사이즈로 가방에 쏙 넣고 다닐 수 있어서 심심할 때 보거나
틈틈이 확인하고 싶을 때 볼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엔 세종대왕이 노하실 만큼 바꿔쓰는 우리말
그냥 이런 문화려니 하고 넘기지 말고
가볍게 나의 상태를 체크해보고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표현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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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퇴사를 결심한 순간, 회사 생활이 행복해졌다
박영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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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직장인이 가슴 속에 담아두는 말이 아닐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었다. 책의 표지에는 이런 문구들이 적혀있다.

퇴사를 결심한 순간, 회사 생활이 행복해졌다.

몇 개월 전 퇴사 경험자로 이 말에 정말 공감했다. 퇴사를 결심한 순간 스트레스로 곧 죽을 것처럼 힘들었던 하루하루가 정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흘러갔었으니 말이다.

즐거운 회사생활을 위한 필독서, 성공적인 퇴사를 위한 로드맵

상반되는 이 두 문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즐겁지 않아서 퇴사를 결심하는데 그런 회사생활을 즐겁게 하고 그런데 왜 성공적으로 퇴사를 준비하는지 또 그 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제목만 보면 당장 퇴사를 준비하여 박차고 나오라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언젠가 은퇴를 해야 하는 직장인이다. 먼 미래를 생각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퇴사를 해야만 하는 직장인으로 당장이 되던 1년 후, 5년 후, 10년 후가 되던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퇴사라는 단어 앞에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후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막막함이 아닐까? 저자는‘내일이 퇴사 날' 이라는 마음으로 매일 더 최선을 다하니 업무 성과도 좋아지고 회사에도 더 큰 공헌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자발적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퇴사에 대한 걱정 보다는 즐겁게 퇴사할 날을 기다리며, 회사 일도 미래에 대한 준비도 더 열심히 하며 하루하루를 살게 된 것이라고..그렇다! 나의 경험을 들어 생각해보면 퇴사라는 단어를 가슴 속에서 현실로 꺼내진 순간부터 일에 대한 즐거움이 조금 더 생겨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아무런 대책 없는 그리고 생각 없는 행동의 단순히 회사에서만 벗어나는 퇴사는 언젠가 나를 말려주지 않은 주변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나 자신에게 후회스러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언젠가 마주칠 퇴사라는 목적지를 향해가면서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또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이 책은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길라잡이를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목차는

1장. 입사 후 10년 퇴사를 결심하다.

2장. 회사 밖으로 나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

3장. 일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라.

4장. 10년 후에 할 일을 지금 만들어라.

5장. 20년 후에 쓸 돈을 미리 계획하라.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일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 라고 말하는 3장을 인상 깊게 보았다. 이장의 가장 첫 대목은 열심히 일만 한 30대가 퇴사할 때 후회하는 것들로 30대인 내가 집중하여 볼 수밖에 없었다. 30대들의 고민과 문제, 그리고 후회하는 것들은 비슷했으며 저자는 이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퇴사 혹은 이직할 때 후회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첫 번째는 삶의 그림을 좀 더 크게 그릴 걸

두 번째는 나에 대해 좀 더 치열하게 연구할 걸

세 번째는 동료를 경쟁자로만 생각하지 말 걸이라고 한다.

저자가 만나본 많은 30대들은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라고 한다. 지금 현실에서 경쟁에 기기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른 승진과 연봉 인상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삶, 그리고 이렇게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회사를 퇴사할 때는 다들 동일한 것에 후회한다고 한다.‘너무 현실에만 매달려 순간순간 치열하게 일만 하지 말고, 인생을 좀 더 길게 그리며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았어야 하는데’라고

공감한다. 나 역시 그랬으니 말이다. 20대 초반에 첫 직장을 선택하여 30대 초반까지 굳이 남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연봉 인상에 매달리지 않았어도 너무 내 개인적인 시간, 여유 없이 일 하나에만 몰두하고 10년을 걸어 돌아보니 일은 정말 열심히 했지만 나에게 남아 있는게 없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부담을 불안을 떨쳐버리고, 지금 당장 퇴사하는 절박함으로 준비해보라는 말이다. 퇴사를 겪어 본 사람에게는 공감되는 문구가 눈에 보일 것이고 퇴사를 마음으로 담아두고만 살았던 직장인이라면 취미생활을 찾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또 흥미로운 생각으로 실천에 옮겨 미래를 대비하라는 이야기다. 10년 후 퇴사를 생각한다면, 이제 무엇을 할 지 지금 바로 생각해야한다. 아니 당장 언젠가 될지 모르는 그 때를 위해 퇴사라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할지 나 역시 생각해 볼 차례가 된 것 같다. 결국 길은 정해졌고, 당장 '퇴사할거야!'라는 마음보다 나의 일과 인생에서 큰 그림을 그려 준비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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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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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문적으로는 아니지만 얕게 포토샵을 배운 적이 있어서 아주 기본적인 것은 다를 줄 안다.
예를 들어 사진의 밝기와 텍스트 추가, 사진의 일부를 오려내어 붙이는 정도? 
사진 찍는 기술은 부족했고 사진에 대한 관심은 많아서 나름대로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 결과물을 볼 때면 만족과 실망이 반반이었고 그럴 때마다 카메라를 탓해보기도 하고 사진 찍는 기술이 없는 나를 탓해보기도 했지만 그런다고 답은 나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이 발달되어 알아서 후보정을 해주는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나는 화질 좋다는 휴대폰보다 카메라로 찍는 사진과 포토샵으로 후보정을 하는 것에 관심이 더 있었기에 한 번씩 필요에 의해 검색하여 누군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 하며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하게 알게 된 '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이란 책

'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은 제목부터 흥미가 생긴다.  
내가 이 책을 마스터하면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미러리스지만 DSLR을 이용하여 찍은 것처럼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책의 정보와 저자에 대해 검색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저자 스콧 켈비는
<Photoshop User> 매거진의 편집장이며, Photoshop World Conference의 교육 감독이자 사진가들과 포토샵,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인 KelbyOne의 대표이다. 켈비는 『라이트룸 모바일 활용 방법』, 『DSLR 사진 촬영 방법』, 『DSLR 사용자를 위한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CC』, 『사진가를 위한 인물 사진 리터칭』을 포함한 수많은 책을 집필했다.
이 프로필만 봐도 사진과 포토샵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임은 분명한 것 같았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책을 접하고 나도 이제 사진 작업을 할 때 지금보다 조금 더 능숙하게 다루고 결과물을 내는 포토샵의 왕이 되어야지

     

저자에 대해 알아봤으나 이제 목차를 보자

CHAPTER 01. Camera Raw의 기본 기능들
Camera Raw에서 다양한 형식의 사진 불러오기
카메라 프로필을 적용해 JPEG 색감 만들기
Camera Raw를 7필터 기능처럼 사용하기
화이트 밸런스 설정하기
Camera Raw에서 보정 전/후 사진 보기
Camera Raw의 자동 보정 기능
[Basic] 패널의 편집 기능들
화이트 포인트와 블랙 포인트 설정하기
사진의 전체 밝기 조절하기
대비 효과 추가하기
하이라이트 영역의 문제점 보정하기(클리핑 현상)
음영 영역 보정하기(보조광 역할을 하는 슬라이더)
기본 보정 과정 복습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2. Camera Raw-프로 사진가처럼 사용하기
다수의 사진 일괄 보정하기
Clarity 기능으로 디테일과 질감 표현하기
Curves 기능으로 대비 보정하기
Camera Raw의 샤프닝 기능
특정 색상 영역의 보정과 변경
얼룩, 잡티 등과 같은 방해 요소 제거하기
얼룩과 잡티 쉽게 찾기
안개나 아지랑이 제거하기
노이즈 제거하기
크로핑과 수평 맞추기
DNG 파일 형식의 장점
포토샵에서 보는 RAW 파일 설정하기
카메라 고유의 색상 교정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3. Camera Raw의 보정 도구들
닷징과 버닝 그리고 부분 보정하기
Camera Raw에서 인물사진 보정하기
Graduated Filter로 하늘 보정하기
보정 브러시로 화이트 밸런스 적용하기
음영 영역의 노이즈 보정하기
Adjustment Brush 효과 최대한 활용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4. 렌즈에 의한 문제점 보정하기
렌즈 왜곡 현상 자동 보정하기
Upright 기능으로 렌즈 왜곡 현상 자동 보정하기
Guided Upright 기능으로 렌즈 왜곡 현상 보정하기
색수차 현상 제거하기
가장자리의 비네팅 현상 보정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5. Camera Raw를 사용한 특수 효과
비네팅 효과 추가하기
직접 만든 비네트와 스포트라이트 효과 추가하기
Camera Raw에서 파노라마 사진 만들기
이중 프로세스로 촬영이 불가능한 사진 만들기
Camera Raw의 선택 색상 조절 기능
젖은 자갈길과 도로 표면 효과 만들기
흑백사진 변환
분할톤 효과 만들기
간단하게 만드는 듀오톤 효과
한 번의 클릭으로 적용 가능한 Camera Raw 프리셋 만들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6. 사진 크기 조절과 크로핑
기본 크로핑 기능 익히기
특정 크기로 크로핑하기
자신만의 Crop 도구 만들기
새 문서 크기 프리셋 만들기
사진 크기 재조절하기
자동 저장과 크기 재조절 기능
포스터 크기 출력을 위한 사진 크기 설정
비뚤어진 사진 바로잡기
사진 크기 축소하기
Content-Aware Scale 기능으로 일부 영역 크기 조절하기
새로운 포토샵의 탐색 기능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7. 레이어, 영역 선택, 합성 기능
기본적인 레이어 기능
정사각형, 직사각형 혹은 원형 영역 선택하기
선택 영역 저장하기
선택 영역 경계선 부드럽게 만들기
Quick Selection 도구로 영역 선택하기
머리카락과 같은 까다로운 영역 선택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8. 고명암비 사진 만들기
Camera Raw에서 16비트 HDR 사진 만들기
톤 매핑한 HDR 사진처럼 만들기
HDR 사진과 일반 사진의 장점만 합성하기
단일 사진으로 HDR 사진 만들기
고스팅 현상 제거하기
HDR 사진을 위한 하이 패스 샤프닝
HDR 사진 마무리 기법들(비네팅, 샤프닝, 부드러운 글로우 효과)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09. 디지털 사진의 일반적인 문제점 보정하기
안경의 반사광 제거하기
간단한 단체 사진 보정
Liquify 필터 재설정하기
Content-Aware Fill 기능으로 방해 요소 제거하기
Content-Aware Move 기능으로 피사체 옮기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10. 사진가를 위한 특수 효과
트렌디한 인물사진 만들기
고대비 인물사진 만들기
인물과 풍경사진을 위한 몽환적인 포커스 효과 만들기
Blur Gallery 사용해서 미니어처 효과 만들기
Iris와 Field Blur 효과 만들기
Color Lookup 보정 레이어로 토닝 효과 만들기
업데이트된 Liquify 필터 사용하기
렌즈 플레어 효과 만들기
한 번의 클릭으로 유화 같은 사진 만들기
포토샵에서 세 번의 클릭으로 흑백사진 변환하기
쿼드톤으로 강렬한 흑백사진 만들기
Gradient Map으로 토닝 효과 만들기(세피아부터 분할톤까지)
흑백 플러그인 사용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11. 샤프닝 테크닉
기본적인 샤프닝 보정
포토샵에서 가장 진보된 샤프닝 도구 사용하기
더 똑똑해진 Smart Sharpen 기능
하이 패스 샤프닝
Camera Raw에서 출력 샤프닝 적용하기
Shake Reduction 필터 기능으로 초점이 흐린 사진 보정하기
Photoshop Killer Tips

CHAPTER 12. 프로 사진가의 단계별 포토샵 작업 과정
스콧의 포토샵 CC 사진 작업 과정
Photoshop Killer Tips  
 

구성이 정말 알차다 목차만 훑어봐도 내가 배우고싶은 웬만한 건 다 있다.

이 책은 시작에 앞서 먼저 읽어야 할 7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어 집중력을 끌어내고 챕터마다 어떻게 보고 학습하면 되는지 안내해준다.

'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의 장점 2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을 찾아 학습하면 된다는 점, 원래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이 있어 불편함이 있었는데 '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은 필요에 의한 챕터를 목차에 찾아 배우고 다음에 또 다른 챕터를 배우면서 내 것으로 만들면 된다.

이 책에 사용한 사진들은 정보문화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하여 과정을 따라 해 보면 포토샵을 쉽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당장 배우고 싶은 챕터라도 내가 원하는 적용해보고 싶은 사진이 없다거나 책에서 제시한 사진으로 우선 똑같이 해보고 방법이 손에 익으면 내가 원하는 사진에 적용해보면서 더 쉽게 학습이 되는 것 같다.
원래 처음에 따라 할 때는 똑같은 걸로 배워야 쉬운 법!

 CHAPTER 05. Camera Raw를 사용한 특수 효과에서 선택 색상 조절 기능을 직접 해본 결과
예전에 배웠던 포토샵 기술 중 해보고 싶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아 해보지 못했던 것이 사진 속 하나의 색만 추출하는 것, '선택 색상 조절 기능', 흔히 인물사진과 웨딩사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법으로 중심 피사체는 컬러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영역은 모두 흑백으로 만들어 중심 피사체로 관심을 유도하는 사진으로 사진가들은 유치하다고 싫어하지만 의뢰인들은 매우 좋아한다고 저자가 말했다.
뭔가 사진 속 포인트를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 한 번씩 써보고 싶은 기술로 나도 참 좋아하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스콧 켈비의 책을 보며 따라 해보니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이제 까먹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good  


우리가 컴퓨터 쪽으로 다양하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외 배우기를 하며 투자하는 돈에 비하면
'스콧 켈비의 DSLR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의 가격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기본인 Raw파일 열기부터, 화이트밸런스, 음영과 기본 보정부터 보정 도구 설명 및 디지털 사진의 일반적인 문제점 보정 그리고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샤프닝 테크닉까지 사진 작업에 있어 유명한 스콧 켈비의 설명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두었기에 우리는 이제 포토샵 왕이 되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나를 발견했으면 그리고 발견해가고 있다.
학원 다니기는 부담스럽고 매번 자료를 찾아 써먹고 까먹고를 반복하는 이들에겐 아주 좋은 선물이 될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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