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라비니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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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표지를 보고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그림체엔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감성적인 제목도, 다루는 단어들도 느낌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이끌림 이상을 채워주진 않았지만... 

흐름이 참 좋았다. 

작가의 단어들을 보며 나와의 교집합과 여집합을 생각해보았고, 

나아가 나를 만든 단어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어떤 단어 하나로 나의 이야기를 몇 장에 걸쳐 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아득하지만 

100문 100답을 채워가던 어느 날의 내가 되면(새벽 2시쯤의 나?) 

'책 한 권 쓰겠는데?' 싶었다.




단어의 이야기들 사이 짧은 컷툰이 있다. 

잔잔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으로 그려졌는데 

평소 내가 열폭하던 부분과 딱 맞는 페이지가 있어 사진을 찍어두었다. 

남편에게도 보내줬고. 

주기적으로 대화 좀 하고 살자고 폭발하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사실 보고,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 같은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가슴을 치는 와중에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른 누군가가 (책으로) 이 이야기를 해 준 것에 큰 만족을 느꼈다. 

이걸로 해결이 되진 않을 것이고, 이 사람과 사는 동안 속앓이 할 것으로 보이지만? 

잠깐의 짜릿함이었다. 

님하, 제발 내 마음을 알아주오.




에세이고,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걸 보다 보면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본의 아니게 많이 알게 된다. 

나를 돌아보고, 나의 앞날을 그려보는 것 말고 이 작가의 안녕까지 바라게 되는데 

게 중에 특히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벤츠 만나라고 응원하고 있다. 

누군지 모르는 익명의 작가님이지만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 빛날 사람을 만나세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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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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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OO' 시리즈 참 좋아해요.

집에 맞춤법, 관용어가 있었는데

이번에 어린이 속담까지 더해서 세 권의 컬렉션을 완성했답니다.

(더 있지만 제공하는 주기를 길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

얼마나 봤는지 표지에 줄 간 것 보이시나요?

재미있는 책은 보고 또 보는 오복이에게 딱 걸린 시리즈입니다.

만화책은 잘 안 사려고 하지만,

아이가 읽고 성과 나오는 것을 보고 나면 제가 사다 바치게 되어요.

이 시리즈들은 그 값을 합니다.

부모와 아이 둘 다 만족도가 높은 책.


아직도 심심하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몰래 펼쳐보며

이게 맞게, 저게 맞게 문제를 내곤 합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보고는 어휘력이 많이 늘었고요.

이번에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도 차 타고 가면서

(어지럽고 눈에도 안 좋을 것 같아 안 했으면 좋겠는데 ㅠㅠ)

열독 하고, 학교에도 며칠 가지고 다녔어요.

학교에선 아침 시간 등 짬 내서 책 읽을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매일 책을 바꿔 가져 가거든요.

며칠 가져갔음 말 다했죠. 정말 좋아해요.


다른 속담책도 여럿 봤었는데 이야기를 다르게 풀어나가니 새로운 기분이 드나 봐요.

처음 보는 속담도 있었고요.

나무를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모기 보고 칼 빼기,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이런 속담을 인상 깊은 속담으로 꼽았습니다.

이제 응용만 잘하면 100점 만점!

일기나 독서록 등 글 쓸 때 많이 써보라 유도하는데 언젠간 폭발할 것이라 믿습니다!

초등 2학년, 평범한 학생은 속담을 인용해서 글쓰기 할 정도가 안 되더라고요. ㅋㅋ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나올 테죠.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을 보고 요즘은 아침 등교길에

제가 속담 반 말하고 오복이가 뒷부분을 맞추는 놀이할 때가 많은데요.

얘가 척척 잘 맞춰서 문제를 내는 제 쪽이 좀 달려요.

새 속담을 떠올려야 하는데 재촉까지 하니까 마음이 급해져서 원.

미리 공부해야 할 판이랍니다. ㅋ

그러고 보면 아웃풋은 이미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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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꼬는 힘이 좋아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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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가 학기 초에 배워서 지금도 한 번씩 흥얼거리는 노래 

'내 똥꼬는 힘이 좋아'가 책이 되어 나왔다. 

"어머, 이건 사야 해!" 이런 느낌으로 영접했다. 

우린 택배 포장을 뜯으며 노래를 불렀다. 

재미있는 가사만큼 그림은 익살스러웠고 

보고, 또 봐도 웃음 포텐이었다. 

(노래방 기계에 가사가 나오지 않으면 노랠 못 부르는 난 

가사집을 득템 했다.) 

똥의 모양과 종류에 이렇게 진심일 수 있냐고. 

여기엔 내가 아는 모든 똥이 다 나와있고, 

온갖 비유로 점철되어 있다. 

어린이들 마음 제대로 취저. 빠져든다.


 

유튜브에서 '내 똥꼬는 힘이 좋아'를 찾아봤을 때 

'국악동요'라고 나와 이 장르를 알게 됐다. 

관련 노래를 쭉 들었었는데 참신한 것이 많았다. 

국악과 동요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입에 쫙쫙 붙고 힙한너낌. 

내가 어릴 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동요들이었다. 

풀빛 출판사에서 이걸 시리즈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던데 

그 최근작이 [내 똥꼬는 힘이 좋아]로 보인다. 

우리 아이는 시기가 살짝 지났지만 

일찍 알았더라면 오디오렉 작업해서 

노래를 들으며 책을 보게 했을 것 같다. 

이미지화되어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찾아보면 알겠지만 노래 하나하나가 버릴 내용이 없다. 

초등 1학년 때 학교에서 알려주기도 하니 선행이면 선행이랄까. 

유아 때부터 쭉 활용하면 될 듯.


 

오복인 독서기록장에 인상깊었던 한 장면을 그림으로 남겨두었다. 

노래 듣고, 그림책으로 봤더니 이젠 이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귀엽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524?category=169422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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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Wow 그래픽노블
캣 레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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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색안경과 과감하게 마주하는 그래픽노블 [스냅드래곤]을 보았다.
초등 고학년 이상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스토리다.
초등 저학년도 읽을순 있는데
첫째는 아이가 좀 더 성숙해야 할 것 같았고,
둘째는 글자가 좀 깨알같다고 해야할까.
시력이 자꾸 떨어져서 최근 안경 알을 바꾼 초등 1학년 아들이 보긴 좀 그래서
그냥 나중에 보라고 했다.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세속적인 의미로 평범함을 거부한다.
언제나 파워당당한 여자아이,
여성의 마음을 지닌 남자아이,
동성간의 사랑, 우정, 나쁜 남자는 걷어찰 줄 아는 용기있는 엄마,
자녀를 신뢰하는 엄마, 한 발을 잃은 강아지까지.
그게 별나고 특이하지 않고 평범하게 스며져있다.
 

물론 척처럼 나쁜 놈도 있고,
잭스 할머니는 마녀 취급을 받아 억울한 면이 있고
루이스는 형제들에게도 놀림받지만
그 어떤 부분들을 다 상쇄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동물과 마법까지 더해져 따뜻한 판타지의 세계였다.
현실속에서도 둥글게 둥글게 이해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며 살면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
판타지 세계에서 위로받고 힘을 내본다.
 

그래픽 노블이란 장르는 들어만 봤고
직접 보기론 [스냅드래곤]이 처음이었는데
만족도 200%다.
웹툰을 매일 보니까 거부감이 없기도 했다.
만화지만 책의 물성이라 진도 잘 나가고
탄탄한 내용이 짧은 소설 한 편 본 것처럼 깔끔하게 떨어졌다.
이 장르에 조금 더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모든 그래픽 노블이 이런 스토리는 아니겠지만
잘 골라보면 가볍지만 묵직한 독서가 될 것 같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441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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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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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라고
나는 이번에 처음 봤다.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가
[생각하는 개구리], [또 생각하는 개구리]에 이어 세 번째!
왜 이제 알았나 싶다.
읽어보니 느긋하면서도 웃음 포인트가 있고,
제목처럼 생각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유아~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철학'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찾아 읽기 좋은 곳에 비치되어 있진 않을 것 같다.
그치만 이런 책 한 번 빠지면
지나가다가도 한 번씩 뽑아 들게 된다.
불현듯 생각나고 그런 류.


다른 책 보고 있는 오복이 옆에 앉아서 이 책을 펼쳐보고 있으니
낚여서 어느새 옆에 와있었다.
'밤' 부분만 보고 세탁기가 다 돌아가는 바람에 덮고 일어났는데
그 후론 혼자서 싹 보더라.
성공.
개구리는 왜 자꾸 질문을 하고 혼자 말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데
그런 물음이 계속되면 그게 철학인 것 같아서
나도 "왜 그럴까?" 라고 흐릿하게 답을 해줬다.
이 책은 질문을 많이 건네는 쪽에 초점을 뒀다.


한 컷 한 컷 참으로 느리게 진행되는 이야기다.
그래서 오복이랑도 느릿느릿 이야기했다.
책 본 첫 날, 며칠 지나서, 또 며칠 지나 은근히.
개구리처럼 오래 생각해본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처음엔 없다고 했다가
예를 몇 개 드니까 주섬주섬 말을 했는데
요즘 최고 관심사인 줄넘기였다.
반복해서 말하다 보니 살이 붙었다.
처음엔 줄넘기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줄넘기 꿈을 꿨다는 등의 이야기로.


마지막에 도마뱀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이해를 못해서
전 작이나 후에 등장하지 않을까 추측해보며 찾아보자고 했다.
1999년에 처음 번역된 것 같은데
도서관에 깨끗한 책으로 있어주면 좋겠다. 부디.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432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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