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바꿔 주세요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안준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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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잔소리하는 것이 싫은 준혁인 "엄마를 바꿔 주세요!!!!!!!"라 외친다. 진짜로 이루어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준혁이 하고싶은대로 다 해~" 상냥하고 웃기만 하는 엄마로. 마냥 좋았다. 헌데 내가 카트끌고 뛰다 넘어져 크게 다쳤는데도 자애로이 웃으면서 피자먹으러 가자고 하는 엄마를 보고 서운함이 들어 잔소리해도 좋다며 원래로 되돌린다.


[엄마를 바꿔 주세요]는 제목이 강렬했다. 책 보면서 얼마나 찔릴까 우려했고 실제 초반엔 그랬다. 준혁이 엄마가 나랑 비슷하기도 했고 불같이 화를 내는 이미지가 극대화되어있어 그림으로 보니 더 와닿았던 것도 있다.


근데 마지막에 '응?' 살짝 벙찐다. 엄마의 양심 상 "앞으로 엄마도 (화내지 않고) 좋게 좋게 말할께"이거나 "너가 다치는 것이 싫고, 그럼 엄마의 마음도 아파"라고 훈훈하게 끝나야했는데 브레멘+창작연구소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엄마의 잔소리는 다시 시작됐고 그런 엄마가 좋다는 부분에서 이질감이 들었다.



[엄마를 바꿔 주세요]는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 중 하나인데 '하브루타'가 어떤건지 궁금해졌다. 일단 이 책만으론 풀어가는 방식이 나랑 안 맞다. 내 행동은 딱인데 머리와는 다르다.


무심하게 책을 꺼내놨더니 6살인 오복이가 먼저 스스로 읽었다. 내가 책을 들고 같이 보자고 하니 벌써 읽었다며 본인 취향은 아닌지 반기지 않았다. 그래도 새로운 책이니 같이 읽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 부르니까 그러지 말라고 격하게 제지했다. 그래서 결국엔 남의 아이인 것처럼 분리되는 느낌으로 읽었다. 오복이도 알겠지. 준혁이와 준혁이 엄마가 본인과 내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걸.



암튼. 책을 읽은 뒤 어떤 엄마가 좋으냐고, 이렇게 잔소리 안하고 웃는 엄마였음 좋겠냐고 떠 봤더니 자긴 수학 책 사주는 엄마가 좋단다. 아이코. 헌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게 정답인 것 같다. 아이는 그림과같이 잔소리하는 엄마도 싫을 것 같고, 본인이 다쳤는데 별 걱정 않고 피자나 먹자고 하는 엄마도 싫을 것 같다.


책엔 "네 생각은 어때?"하고 물어볼 수 있는 카드가 포함되어 있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첫 번짼 책만 봤고 훗날 영상도 봤는데 내용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두 번째 재생은 싫어하여 중간에 멈추고 말았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538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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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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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눈으로 보고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야하는 유럽여행지들. 언젠가 하고 말리란 부푼 꿈을 가지고 있다. 적기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로 보고 있다. 유럽까지가서 휴양한다고 눌러앉을 순 없으니까. 수업을 며칠 빠지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까. 아이와 대화하면서 부지런히 다닐 수 있는 그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근데 최근 신랑 출장이 독일로 잡히는 바람에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아이는 현재 6살인데 가? 말아? 기회를 놓칠 수 없단 생각에 부랴부랴 이 책 저 책을 봤더랬다. 그 중에 하나가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 100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이었다.

딱 내가 생각했던 컨셉의 제목이라 기쁜 마음으로 봤는데 콘텐츠는 좋았으나 뭐랄까. 유럽여행 쌩 초보인 내가 이 책을 보며 동선을 짜기엔 부적합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소개했다는에 의의가 있는?


이 책은 역사, 지리, 사회여행, 예술여행, 박물관여행, 체험여행으로 나눠놨는데 내가 원했던 건 국가별 동선을 고려한 배치였다. 책을 만들기엔 훨씬 품이 많이 들지만 유럽여행 가 본 적 없는, 엄마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보려면 그게 더 좋지 않았을까? 제일 마지막에 국가별로 모아놓은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살짝 아쉽다.


내용은 정말 좋다. 교과서 어디에 나온 내용인지 갈무리해서 넣어놨고, 설명도 충실하게 되어있다. 여행지에서 뭘 해야하는지, 뭘 봐야하는지 미션이 확실하고 중간 중간 일러스트도 취저였다. 크게 일정을 짜고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의 내용을 곁들이면 진정한 교육 여행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앞서 마음이 동했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올해 가는건 포기했는데 아이가 초딩이 될 때까진 시간이 많으니 여유있게 유럽여행을 계획해보고싶다. 유럽여행지는 시간이 지난다도 확 달라지진 않아서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책 미리 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언젠가 세울 계획에 첨부해서 아이용 가이드북(그때가서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않길) 만들어봐야지!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508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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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 : 세계'지도'퍼즐 / 스티커 / 그리기 / 색칠 - 유아지능개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라별 국기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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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은 가성비가 좋은 책이다. 책 한권에 퍼즐이 포함되어있고, 스티커가 있으며 그리고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국가정보(지도와 세계 순위 등)까지 착실하게 들어있어 개봉 첫 날부터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최근에 본 책 중 엄마와 아이의 동시 만족도가 가장 높다.


요즘 오복이는 세이펜으로 세이맵 세계지도 찍으며 국가정보를 알아가고 있는데 여러 메뉴 중 '게임'을 좋아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수도가 딜리인 국가는?' 이런 문제는 세이맵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그러나 '빨강, 하양, 검은 바탕에 중간에 초록 별이 두 개 그려진 국기는 어디?' 이렇게 국기 문제는 세이맵엔 시각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정보고, 말만 들어선 연상하기가 쉽지 않아 나조차 감이 안 잡힌다. 나는 오복이에게 다른 메뉴를 먼저 찍어보면서 공부한 뒤 게임을 하길 권하지만 오복이는 무한 게임 재생. 덕분에 국기 문제를 반복해서 들어보지만 답을 알고 접근하지 않는 이상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는데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이 있어서 상호보완이 되리라 생각한다.


오복인 수를 좋아하다보니 나라 정보의 세부 숫자에 관심이 지대하다. 인구가 세계 몇 위인지, 면적이 얼마나 크고 작은지를 보며 아빠 키랑 같다느니 어디보다 적다느니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말을 내뱉는다. 엄마는 어디가 젤 좋냐며 물어보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잘 때 방에 들고가서 다음 날 유치원 등원 준비하는 틈틈히 보는걸 보니 어지간하다 싶으면서도 내 선택에 뿌듯하기도 했다.


나는 지리에 약하고 세계 역사라든가 국가 정보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요즘 같이 배우고 있다. 해외여행 시 조금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을 보고 우리 아이가 많이 배우고 넓은 시야를 가지길 바라본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94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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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2019-2020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1
윤도영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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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몇달 뒤 독일로 출장을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냉큼 "오예!"를 외치며 나랑 오복이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살면서 유럽여행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휴양이랑은 거리가 먼 곳이라 교육적인 걸 생각하는 것도 있고 '오복이가 초등학생일 때...'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에 신이 났었다. 근데 회사 사람들이랑 일정이 있다며 살짝 빼는 게 아닌가. 쳇. 치사해서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 검색을 하고, 유럽 가이드북을 보고 있다. 오복이 초등학생이면 아직 몇 년 남았는데 맘 접고도 왜 아쉬움이 남는 걸까.


아무튼 잠깐 신나서 유럽여행 카페에도 가입하고 책도 몇 권 봤는데 게중 하나인 테라출판사의 [이탈리아 데이]를 소개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 여행만 다루고 있어 독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럽 하면 몇 개국을 다니는 게 기본(?)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다.


다른 이탈리아 여행 책자를 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이 책의 강점 위주로 소개해볼까 한다. [이탈리아 데이]는 사진 자료가 정말 많다. 예를 들어 음식점 소개에 대표 사진 1~2개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 젤라또 가게를 소개하며 무슨 맛 무슨 맛 해서 번호 붙여 사진을 넣어 놨다. 티켓 발매 순서대로 사진을 넣어놓은 것 하며 박물관은 평면도까지 넣어가며 가능한 모든 설명을 커버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탈리아 여행의 바이블이랄까. 그래서 책이 두꺼워진 건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 제법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거다. 우리나라 역사와 시대를 같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세계사 수업 듣는 줄. 공부를 잘했던 편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일 때 배웠던 어렴풋한 이름이 막 튀어나오는데 재미있기도 하면서 그 때 열심히 공부할걸 싶었다. 예술, 건축양식 등 사전 지식을 많이 주고 있어서 패키지 여행할 때처럼 가이드가 붙어있는 것 같았다.


유럽여행은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가이드북을 꼭 봐야겠단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됐는데 정말 막연했던 것이 정리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앞서도 말했듯 대게 유럽은 이탈리아만 다녀오진 않잖나? 다른 국가를 먼저 들렀다 이탈리아에 갈 수도 있고 그러면서 비행기, 기차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니 그 과정에서 알아야할 사전 지식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짧지만 솅겐조약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곳에 자세히 다루고 있다고 페이지를 적어주는 등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 이탈리아 포함 유럽은 나중에 가야지, 가도 패키지여행으로 먼저 가 봐야지 하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니까 좀 두려웠다. 무턱대고 가기엔 어려운 곳? 소매치기도 짜증나지만 강매하듯, 알려주는 척 하면서 뜯어가는 무리들에게 단호하게 'NO'라고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단편적으로 포인트만 찍으며 인증샷을 찍고 다녀봤자 큰 의미 있나 하는 현자타임이 온거다. 책에서 다루는 것이 너무 방대해서 역효과 난 걸까?


한 달씩 배낭여행하거나 몇개국을 도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면서 자신감을 좀 더 키워야겠다 생각했다. 유럽 여행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나는 진짜 초초보 자유여행자라는 걸 알게됐다. 테라출판사에서는 [이탈리아 데이] 말고도 [프랑스 데이], [동유럽 핵심 3국 데이], [유럽 데이] 등 유럽 여행에 관련 책이 많이 나오던데 많이 보는 수밖에 없겠다. 자신 있게 가방을 쌀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99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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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 뗐다 요괴메카드 매직 스티커 도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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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TV를 보지 않아 요괴메카드에 대한 정보가 1도 없었던 오복이. 유치원에서 친구들한테 요괴메카드 노래를 배워가지고 왔어요. ㅋㅋ 제가 따로 찾아보니 오복이가 부르는 노래는 '요괴메카드 엔딩'으로 전곡이 아니라 후렴구더라고요. ㅋㅋㅋ 귀엽. ㅋㅋ


♬♪♬♪♬♪♬♪♬♪
까불이 까불이 이천숭이
귀요미 귀요미 양피곤
꼭꼬댁 써니꼬꼬 뻔뻔이 뻔도야지
개코코독 카리스마 미스터문
멋쟁이 멋쟁이 호랑나비
달려라 달려라 달리마
번개비 우신곤 날으는뱀 나라콘다
폭소놀지 요괴는 내친구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잇 뚜
♬♪♬♪♬♪♬♪♬♪


요 부분만 부르는데 구전으로 배운거잖아요. 그래서 잘못된 가사가 꽤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따로 교정은 안해줬는데 제가 너무 했나요? ㅋㅋㅋㅋ 요괴메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엔딩곡 퍼왔어요. ㅋㅋ


암튼. 그렇게 노래 부르는 오복이를 위해, 요괴메카드 모르는 엄마도 공부(?)할겸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요괴메카드 매직 스티커 도감]을 준비해봤습니다. ㅋㅋㅋ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스티커와 배경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캐릭터 소개와 십이지 정령 도감, 엠블럼 도감, 명장면 도감으로 만화를 보지 않아도, 이미 봤더라도 재미있게 놀 수 있게 되어있어요.


스티커는 살짝 두꺼운 수준인데 배경판에 붙였다 뗐다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만으로 되어있어서 아주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놀기 힘들 수 있고요. (떼기 어려워서요.) 6살 정도, 오복이 나이대면 충분해보여요.


더 어린 아이들은 엠보싱이 들어가서 푹신하고 두꺼운 스티커가 좋은데요. 제가 예전에 그런 것 샀다가 실망한 적이 있어요. 필름과 엠보싱 스티커가 분리되어버리는 현상이 있었거든요. 좋은 제품 찾길 바랍니다. ㅋ


이번에 홍콩여행 가면서 [요괴메카드 매직 스티커 도감] 챙겨갔었는데요. 가볍고 재사용이 가능하니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부담 없었고 잠깐씩 시간 보낼 때 유용하게 썼어요. 물론 이것만으론 부족해서 스크래치북, 클레이 등등 다양하게 챙겼어요. ㅋㅋ


오복이나 엄마나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서 뽕 뽑고 놀았어요. 캐릭터 정보를 알았으니 나아아아중에 영상도 조금씩 보여줄까 생각중입니다. 오복이가 보고싶다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겠다 싶을 때 야금야금. ㅋㅋ 더 재미있겠죠? ㅋㅋ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79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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