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따라 쓰는 빨간 머리 앤 - 따뜻한 영어 필사 힐링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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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일 따라 쓰는 빨간 머리 앤 - 따뜻한 영어 필사 힐링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의 부분 부분을 엮어 필사하는 책이 있어서 들여보았다. 

사실 자필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 필사를 해 볼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치만 최근들어 필사 컨텐츠가 눈에 띄었다. 

온라인 서점, 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서 손글씨가 많이 노출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책이지만) 아이 학교에서 1년간 고전 필사 진행하는걸 봤다. 

나름 의미가 있어보였다. 

옆에서 같이 쓰고있으면 아이에게도 쓰기의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았다.

(아이 핑계로 나도 뭔갈 도전해 보는 일이 많이 생겼다.)


《빨간 머리 앤》을 필사해보기로 한 건 

내가 어릴 때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해준걸로 아는데 

아직도 둘러보면 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추억 한 스푼과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가 궁금해서다. 

정확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데 그래도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앤~으로 시작하는 노래와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 흐름은 어렴풋하게 남아있었다. 

이번에 필사하면서 아 맞아, 앤이 남자아이 대신 오게 된 거였지, 

다이애나랑 헤어지는 장면이 있었어, 

매튜아저씨 진짜 멋졌어, 마릴라 아줌마는 너무 깐깐했지 등등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다. 영어 필사지만 한글로도 있었으니까. 힛.


영어 필사니까 영어공부하는 느낌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의외로 공부보단 마음이 고요해지는 (무념무상. 좋은건지 나쁜건지?) 걸 느꼈다. 

무의식중에 펜이 편한대로 굴러가서 틀렸다는 걸 인지하며 아차 하지만 

아무렴 어때 하고 또 물 흐르듯 쓰는거다. 

남들의 예쁜 글씨체가 여전히 부럽긴 하지만 

이 시간은 나만의 힐링이라 생각하며 내 마음가는대로 하고있다. 

필사의 묘미가 이런걸까. 

그러다 마음에 들면 한글로 쭈욱 읽어보기도 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채워가고 있다. 

구성을 잘 해놔서 한 페이지가 부담스럽지 않다.


이 과정이 재미있고, 《빨간 머리 앤》에 대한 애정도 생기는 것이 

아무래도 소설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데 결론은 어떻게 됐더라?' 여기에 봉착해서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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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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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또렷한 특징을 가진 그림체로 멀리서 봐도

"어? 이거 그 작가잖아, 요시타케 신스케!" 라고 말하게 되는

그 분의 새 그림책이 나왔다.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내가 봐도 힐링되고,

깊은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란 제목으로.

어린이, 청소년 분야를 주로 출판하는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왔으나

어른들도 함께 보자고 말하고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보통 아이 책을 사면 정말 궁금하지 않는 이상 아이만 읽게 하는데

이번 책은 아직 아이에게 주지도 않았다.

내 침대 위에 두고 보고, 또 보고 하는 중.


여기서 작가는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대요.",

"이런 것들은 이렇대요."라고 끊임없이 이야기 해준다.

그게 나는 생각도 못 해본 방식으로 긍정적이어서 기발했고, 귀여웠다.

또 큰 위로가 되기도 했다.

분명 엉뚱한데, 신기하게도 위로받았다. 그랬다.

'과일을 이마에 올려놓으면 중요한 일이 번뜩 떠오른대요'라니,

황당하면서도 따라해보고 싶기도 하잖아?

아무말대잔치 같은데 또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이 사람만 없다면! 하고 바라는 마음은

머지않아 구름이 되어 땅을 적신대요'라는 말의 깊이란.

시기, 질투, 미움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준다.

읽고나면 정말 이러다,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줄의 문장이 힘이된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힘이란 이런걸까?


책을 몇 번 읽고나니 엽서 사이즈 정도로 굿즈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잘 보이는 곳에다 붙여두고 싶은 문구들이 많은데 그림을 같이 봐야 느낌이 살아서

그건 내 영역이 아니니까.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미지를 올려본다.

같이 느껴보자. 출판사 일합시다! 굿즈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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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다산어린이문학
탁정은 지음, 이명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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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 아이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 고학년이다. 

야구, 축구, 배드민턴, 줄넘기 등등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그만큼의 승부욕도 있다. 

그래서 테니스를 소재로 한 어린이 동화책을 봤을 때 

해 본 운동은 아니지만 읽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배송받은 책을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단순히 승패를 이야기하지 않는 멋진 책이었다. 

사실 첫 번째 이야기인 아라의 서브 〈내 귀의 캔디〉가 끝날 때까지 

누가 이겼는진 나오지도 않는다. 

특수 보청기를 낀 실력자, 홈 어드벤티지를 받은 운 좋은(?) 선수, 

과민성대장만큼 괴로운 실전 공포증이 있는 선수, 

피지컬만 믿고 기세등등했던 와일드한 선수의 이야기가 각자의, 반대의 입장에서 주고받는다. 

주변인(관객이나 지인, 같은 선수들), 코치, 

학부모들의 이야기까지 내용도 좋고 구성도 좋다. 

확장해서 생각해 볼거리가 참 많은 책이었다. 

제목이자 테니스에서 중요한 '서브'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다. 

정말이지 독후활동하기 딱이다. 

출판사에서 독후활동지 업데이트 해서 배포해 주면 좋을 듯. 

온라인 서점에서 그런 구성을 종종 봤는데 이 책도 딱이다.


아이의 독서록을 살짝 올려본다.


이 책으로 독서록을 쓰면 

휴대폰 시간 제한을 5분 늘려준다는 말에 넘어가 읽게 되었다. 

나는 몇몇 운동을 제외한 모든 운동을 좋아한다. 

테니스엔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듀스'가 무엇인지, 

'피프틴 러브'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글쓴이는 아마 테니스를 칠 때 포기와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라고 하겠다. 

나도 4명의 주인공처럼 매사에 끈기 있고 집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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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 똥눌 때 보는 신문
김선 지음, 이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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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똥 눌 때 보는 신문>을 아이 저학년 때 사서 잘 활용했었어요. 

똥 누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문 콘셉트이라서 외출할 때 챙겨 다녔거든요. 

비행기 안, 버스 안, 카페에서 아이가 유튜브 보고 싶어 할 때, 

게임하고 싶어 할 때, 지루해할 때 주면 잠시나마 평화가 찾아왔어요. 

한 장 짜리 신문이라 휴대성 좋고 구겨지거나 낙서해도 괜찮고, 

심지어 잃어버려도 OK라 너무 좋았죠. 

(이 외에도 스도쿠, 네모네모 로직,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책을 찢어 다녔어요. ㅋ) 

그런데 <똥 눌 때 보는 신문 : 경제>가 나왔네? 아니 볼 수 없죠.

 


경제 상식을 짤막한 글이나 일러스트, 만화로 볼 수 있고

영어, 한자, 퀴즈까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전작은 70부였는데 이번엔 60부라 좀 줄었네요. 

뭐 그래도 많아요. 

외출할 때 몇 부씩 챙겨 다니면 흥미 잃지 않고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반 접어 가방에 툭 넣어둬도 되고 쫄대 파일에 몇 부 넣어도 좋습니다.

 

 

이게 만만하잖아요? 

그래서 어른도 쉽게 손 가요.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 긴 글을 읽는 것이 힘든 아이들이 많다잖아요. 

어린이 신문으로 읽기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 읽는 습관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스몰토크 할 거리가 절로 생겨요.

 

 

<똥 눌 때 보는 신문> 은 초등 저학년이 보기 딱인데요. 

초등 고학년용~중학생 용으로 조금 글밥이 많아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낱장이 매력적인 책이에요. 

같은 콘셉트로 상위 버전 나오면 바로 구매각입니다. 

물론 다른 주제로 나와도 살 것 같아요. 

삼성출판사가 유아동 도서를 많이 내는데 아, 어려울까요?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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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주기율표 공부 - 화학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118가지 원소의 세계
애비 히든 지음, 김동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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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과학을 썩 좋아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이과였고, 화학을 선택했었다. 

게 중 재미있었던 것이 화학이었다. 

그러면 무조건 외워야 했던 주기율표는 아직도 기억난다. 

수헤리베붕탄 노플레 나마알씨 인황염 아칼카. 

여기서 왼쪽과 오른쪽의(족) 특성 차, 

가운데 원소들의 특징들, 원자 껍질이 어떻고 누구와 결합하느니 어쩌니 하는 것들이 

아련하게 기억나지만 이제 와선 끝말잇기 종결자 단어로만 중요하게 되어버렸달까.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이가 서점에서 주기율표 책을 보고 관심을 표했다는 것이다. 

원래 부모란 자녀와의 아주 작은 공통점을 확대해석하여 호들갑떨기 마련이다. 

원소별 이미지와 캐릭터를 보고 꽂혔는데 

당시엔 비슷한 도감류의 다른 책을 사며 넘어갔다. 

하지만 미련 남은 난 기어코 손에 넣고 만 것이다.

 「나의 첫 주기율표 공부 - 화학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118가지 원소의 세계」란 책을. 

아이가 서점에서 보고 원했던 책은 아니었으나 

원소별로 하나, 하나 짚어가는 도감류의 형식은 맞아서 표지를 보자마자 좋아했다. 

(어린이 교양 과학 책이 일반 교양 과학으로 옮겨온 것뿐이다!)


아이게게 주기 전 잠깐 훑어보니 내가 몰랐던 원소들이 많이 추가됐더라. 

뉴스에서 듣던 희토류가 여기서 등장하는 것도 신기했고, 

수능시험을 위한 독서가 아니라 소외됐던(?) 원소들의 면면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그렇지만 

몇 개의 플래그를 세워뒀으니 필요하면 찾아볼 수 있어서 만족한다.


아래는 아이의 독서록이다.


이 책은 내가 원소에 크게 빠졌을 때 엄마에게 사달라고 했으나 이제야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원소 중 83번 비스무트를 가장 좋아한다. 

원석일 때는 빛도 안 나고 안 예쁘지만 

크리스털로 만들면 V자 모양의 결정과 무지개색을 뗘서 예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약 말고는 딱히 쓰이는 곳이 없어서 솔직히 활용도는 좀 많이 별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신기한 원소는 수은이다.

왜냐하면 유일하게 상온, 대기압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금속이기 때문이다. 

독성이 있는 건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사람도 보면 볼수록 신기한 원소에게 푹 빠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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