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반드시 바꿔줘야 할 36가지 나쁜 습관 -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는 워킹맘의 육아 팁
다지마 에이코 지음, 최말숙 옮김 / 황금부엉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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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세 아이를 명문대에 보냈다고 되어있어서 "우리 아이는 이랬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 줬더니~ 요렇게 잘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오판이었다. 오히려 그런 에세이가 궁금할 정도로 자녀에 대한 정보는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었다. 아이 엄마의 말과 글엔 걸러 들어야 할 사족이 많은데 [부모라면 반드시 바꿔줘야 할 36가지 나쁜 습관]은 그런 면에서 콤팩트하다. 딱 36가지만 다룬다.

사실 아이의 문제는 따져보면 어른의 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많이 봐와서 엄마로서 자괴감들 때가 있긴 하나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를 바꿔줘야 한다는 제목이 거부감 들었는데 책을 읽고 나선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다. 표현에서 와 닿는 느낌의 차이였던 것 같다. 부모의 권위나 시선으로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를 잘 조율했다.

상당히 구체적이라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바로 알 수 있다. 육아코칭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책. 예를 들면 아이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참지 말고 선생님께 말을 하고 가야한다고 말해줬지만 이건 복잡한 문제다. 흐름을 끊고 선생님을 부를 용기와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데 손을 들고 선생님을 부른 다음 작은 목소리로 용건을 말하고 이걸 평소에 연습하라는 조언과 부모가 생각하는 '가고 싶음 가면 되지'라는 당연함과의 차이가 있음을 말해주는 식이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 소극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 외톨이로 만드는 나쁜 습관,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을 케이스별로 세세하게 나눠놨으니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육아 스트레스에 파묻혀 고립되어있을 때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리라 생각한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390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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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하와이 This is Hawaii (2018~2019년 최신개정판, 대형 지도 증정) - THIS IS HAWAII, 오아후, 카우아이, 마우이, 빅아일랜드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양인선 지음, 유태현 사진 / TERRA(테라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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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 김숙님이 하와이 여행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당장이라도 짐싸고 싶어지더라고요. 하와이는 매체를 통해서나 이야길 들었던 곳이라 꿈같은 여행지로 기대감만 가득한 곳이에요.


대책없이 2018~2019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하와이(THIS IS HAWAII)]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하와이 여행 가이드북으로 참 알찹디다.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정보와 대형 맵북이 있어 여행 계획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고 싶지만 안팎으로 어지러운 요즘입니다.) 대신 그만큼 책 부피가 있어 여행지까지 들고가는 것엔 무리가 있지요.


최근 여행 가이드북을 몇 권 읽으면서 든 생각은 '찢자!'에요. 최신 정보가 중요하잖아요? 1년만 지나도 개정판이 나오니까요. 로밍, 유심, 포켓 와이파이 등 스마트폰만 있어도 여행 가이드 어플, 지도 어플, 여행 카페 등 도움받을 것이 많지만 아날로그 감성으로다가, 만약을 대비해서 나만의 여행 준비를 한다면 필요한 부분만 찢고 오리고 붙이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특히 하와이는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가지 않을 곳이라면 과감하게 제외시켜줘야 가벼워집니다. 비교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오키나와도 본섬과 주변 섬이 많은데요. 두 번째 오키나와에 갈 때 이웃 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그런 책이 귀하더라고요. 대만 같은 경우에도 섬은 아니지만 타이베이에 대한 정보는 많은데 주변 도시에 대한 할애는 적었고요. [디스 이즈 하와이]는 고루 들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본인 여행 계획에 맞는 조절이 필요해보여요.


[디스 이즈 하와이]의 장점은 세세한 정보가 사진이랑 잘 매칭된다는 것이에요. 가게의 주소, 전화번호, 웹 사이트, 운영 시간, 쉬는날, 가격 등 정리가 잘 되어있고 지도와 사진의 연결이 좋았어요. 한글과 영문표기도 꼼꼼하게 해 놓은 편이라 두 번 찾고 세 번 찾고 안 해도 되더라고요. 사실 하와이는 영어를 쓰니 큰 문제 없을것 같은데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 여행 가이드북은 책마다 표기가 달라 취합이 어렵기도 했거든요.


이러나저러나 말하면 뭐해요.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하와이에서 만나는 차이나타운, 돌 파인애플 농장에 가보고 싶고, 선셋 크루즈에서 한껏 여유 부리고 싶어요. 하와이 마그넷 또 수집 해야죠? 세계 3대 커피라는 코나 안마시면 섭할거구요. 사람이 많아도 발 딛고 싶은 와이키키 등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은 것을 즐기고 싶은 그곳. [디스 이즈 하와이]보며 한껏 꿈꿔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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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키나와 : 오키나와 본섬 - 2018~2019 최신개정판, 휴대용 맵북 포함 내일은 여행 시리즈
온 더 로드 지음 / 착한책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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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오키나와라 더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요. 이번엔 책 한권 들고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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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 - 딱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우리 집 정리 시스템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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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리정돈을 잘 못하고 하는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혼자 살 땐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도 내가 찾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는 남편의 눈치가 보이는거다. 그래도 맞벌이라 집에선 잠만 자는 생활이 수년간 이어졌고 엉망인 집도 서로 그러려니 했다. 문제는 지금. 2016년이다.

아이가 생기면서 정리정돈을 잘 할 필요가 있어졌다. 지금 집은 내가 임신한 상태로 이사를 왔다. 당시 친정엄마와 동생이 와서 정리를 도와줬지만 아직도 어수선한 상태임은 부인할 수 없다. 아이는 무조건적인 물고 빠는 시기를 지났는데 이젠 뭣이 중한지도 모르고 온 사방을 들쑤시고 다니는터라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아이에게 "거긴 만지지마" 라고 말하는 것도 지치고 큰 변화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리정돈의 주체가 내가 되지 않으면 절대 깔끔해지지 않는 집. 해야겠다 맘은 먹었지만 어려웠다. 친정엄마는 깔끔한 성격이지만 내가 한참 자랄 땐 역시 맞벌이 가정이라 바쁘단 핑계로 정리정돈을 하는 법을 알려줄 여유는 없었고(하라는 잔소리는 있었지만) 다른 누가 나서서 알려주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딱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우리 집 정리 시스템]은 막막한 내가 가질 유일한 희망같았다. 정리정돈을 글로 배우다니.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 책을 다 보고나니 감은 잡히지만 엄두가 안난다. 각종 방송에 출연하였고 대한민국 1000여 집을 정리했다는 저자 정희숙님께 의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이런 마음으로 언제 정리정돈을 하련지.

충격 받았던 정리법은 그 시작이 '베란다'라는 건데 공간별로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틀을 깨부쉈다. 하긴 베란다를 비워야 방치된 물건이 뭔지 확인되고 큰 물건은 넣어둘 수 있고 뭐가 돌아갈 것 같다. 이런 것이 노하우인가 싶을 정도로 큰 깨달음을 줬다.

이 책엔 정리법 외 컨설팅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인가 싶다가도 변화된 공간에 대한 공감과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서 얼른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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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이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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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왜 제목에 '0~5세' 라는 연령제한을 둬야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부모인 나를 돌아보고(나의 어릴 적 양육 환경) 현재 또는 미래에 긍정적인 애착 육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인데 제목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긴 것 같다.


지금 내 아이의 나이는 3세. 늦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읽었으나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이 제시하는 놀이 활동들은 오히려 더 늦은 나이에 적합할 것 같았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출산 전에 읽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이러나저러나 부모가 한번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가득이다.


애착의 유형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책 속의 아이들처럼 극한을 달리진 않았지만 나의 애착 경험이 불완전했고, 그것이 대물림되어 아이와의 애착에서도 불안정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은연중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만 좀 더 확실히 분류할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좋은 부모가 되겠다 늘 생각하지만 책을 읽는 와중에도 아이에게 욱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되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나를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육아는 엄마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의 아빠와도 이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 이해하고 애착 육아를 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 더 큰 숙제로 남아있다.


외동으로 자랄 아이. 그래서 더 친구같고, 누나/형처럼 지낼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주고 싶은데 더 늦기전에 신랑과도 깊은 대화를 해봐야겠다.


아, [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책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한참 이러고 다니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닮기도 했거니와 엄마를 마냥 날씬하고 예쁜 존재로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적이고 확 와 닿는다.


http://qtotpz.tistory.com/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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