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오스카, 박쥐를 만나다 - 소리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 시리즈
제프 워링 지음, 김주희.박시영 옮김 / 다산글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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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인 박쥐, 거미, 그림자, 귀신같은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무서워했다. 그래서 제목에서부터 '박쥐'가 들어간 [꼬마 오스카, 박쥐를 만나다]라는 책을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책 편식을 하고 있는 오복인 이 책을 후루룩 넘겨보더니 재.미.없.을.것 같다고 거부했다. 헐. 요즘은 숫자가 들어간 책이 아니면 통 보려고 하질 않는다.

아직 6살밖에 안 됐는데! 편식하지 말라고 엄마로서 구슬리기에 들어갔다. 한솔교육에서 나온 [웃기는 내 고양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고양이가 똑똑 박사로 나온다. 다른 고양이와는 다르게 비행기도 만드는 희안한 녀석으로. 다행이 기억을 하더라. 그래서 그 고양이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꼬셔서 일단 읽기에 성공했다. 휴.

꼬마 고양이 오스카가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찌르레기가 노래하는 소리, 천둥소리 등등 여러 소리를 접하는데 박쥐가 살짝 설명을 곁들이는 구성이다. 엄마가 알려주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생물과 무생물이 만드는 소리, 소리의 멀고 가까움에 대한 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 등등.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교육적인 내용. 엄마는 좋은데 아이는 여러 번 읽으려고 하지 않았다. 박쥐가 알려주고 오스카는 아, 그렇구나 하니 [웃기는 내 고양이]에 나오는 고양이보다 안 똑똑하다고 실망했다. 걔보다 어린 고양이 같다며 수습했는데 내 접근법이 한 번 읽는덴 성공했지만 다시 읽을 동기는 주지 못했다. 책꽂이에 있음 한 번은 더 보겠지.

박쥐를 만나다 외 종달새를 만나다, 나방을 만나다, 달팽이를 만나다, 개구리를 만나다 시리즈가 있는데 다른 책은 도서관에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한 번 더 도전해볼 생각이다. 아이가 6살이 되고, 한글을 떼고 나니 책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알라딘 기준 4~7세 그림책으로 분류되어있던데 오복이 나이랑 딱이란 말이지. 전체적으로 [꼬마 오스카] 시리즈 후기를 좀 찾아볼 예정이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80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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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의 눈
박준형 지음 / 좋은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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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쪽 분량의 얇은 책 [형법의 눈]. 페이지 수에 비해 다루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변호사, 형사, 탐정 등 사건, 사고와 관련된 사람이 주인공인 소설을 많이 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 하고 접근했다가 살짝 쫄았다.


생활법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나 법률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하고 있는 사람이 보면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리소설 매니아가 봐도 무방할듯. 이 책을 읽은 후에 추리소설을 보면 눈이 좀 더 트일것이다.


내가 봤던 책 중에 [형법의 눈]과 가장 가까운 느낌의 책은 일본 추리소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다. 미성년자의 범죄를 다루는 부분이라든가 고의를 가지고 저지르는 범죄인가 아닌가 헷갈리게 만드는 부분, 정신이상자의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이 [형법의 눈]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라고 생각될 정도로 잘 와닿았다. 일본의 법에 기반해 만들어진 소설이지만 나같이 법에 무지한 1인은 이렇게 병행해줘야 이해가 쉽다.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지는 못한다. 금방 잊고 살게된다. 우리 대부분은 형법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지 않나? 그치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가볍게 책꽂이에 꼽아둘 수 있는 생활법률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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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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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스타그램에 읽은 책 피드를 게시한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태그 때문인지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작가님(?) 계정을 알게 되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 뭐가 되든 하나는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전자가 먼저 손에 들어왔다.

에세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죽고 싶을 만큼, 실제 죽을 시도까지 했었던 작가의 이야기. 책을 읽고나니 작가님 한 번 안아주고 싶었고, 토닥여주고 싶었다. 고생 많았다. 나보다 어린 작가님이라 그런지 동생을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뭐, 사람이 아픈데 나이가 있나. "기특해요. 우쭈쭈~" 하기엔 아재같은 기분도 든다.

나도 힘든 것이 많다. 속앓이하는 타입이라 병원에 가 봐야하나? 이런 걸로 병원에 가도 될까? 의문이 들었다. 막상 의사 선생님 앞에선 무슨 이야길 해야하나 정리가 안 되고 막연했다. 이 정도 쯤이야. 남들도 힘든 것 한 가지는 있어. 다 그렇게 살아. 생각하기 나름이야. 이런 오해와 편견에 그냥 하루를 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작가의 용기와 나아짐이 경외로웠다. 그런면에서 '나도?'하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국가건강검진으로 심리상담도 지원해줬음 좋겠다. 영유아건강검진부터 쭉.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도, 아이도 익숙해지면 모두가 더 건강해질 것 같은데.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를 읽으며 그 생각이 더 견고해졌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유년시절의 흐릿한 기억에서부터 차근히 만들어지는 거다. 우리는 본인의 감정을 아주 잘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전문가와 만날 기회가 수시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나왔다가 단행본으로 재출간 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민슬비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보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이 위로받고 이겨내길 바라본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73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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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도쿄 (2018~2019년 최신판) - 763 스폿 in 도쿄, 요코하마, 가마쿠라 (휴대용 JR, 지하철, 사철 노선도 & 주요 지역 간 추천 이동 경로표 증정)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박설희.김민정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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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출판사에서 나오는 [디스 이즈 OOO] 시리즈 잘 보고 있는 1인입니다. 테라출판사는 여행책을 주로 내고 있어서 노하우가 쌓여있는 곳이에요. 이번에 [디스 이즈 도쿄]를 읽어봤는데 트랜드에 맞는 구성과 내용이 눈에 잘 들어와서 굉장히 꼼꼼하게 읽어봤어요.



도쿄는 제 인생 첫 해외여행지라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10년도 더 되어서 어떻게 준비해서 다녀왔는지도 가물가물해요. 그치만 장소 곳곳의 강렬한 이미지가 있었고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차여서 2018~2019 최신판을 봤습니다.

책을 보며 인상적이었던 걸 몇 가지 적어볼게요.

일본은 교통편이 복잡해서 몇 번을 가 봤지만 정말 막막해요. 운영회사도 많고, 패스권도 많고. 근데 책 앞쪽에 상세하게 설명해놓아서 도쿄로 가는 교통편은 [디스 이즈 도쿄]만 봐도 충분하더라고요.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도교 내 이동방법에 대해서 표, 인포그래픽, 사진 등을 동원해 충분하고 넘치게 적어왔어요.


교통카드에 대한 설명, 유아요금 계산법까지 챙겼더라고요. (근데 오타 하나 발견. ㅋㅋ 43쪽에 토에이 지하철을 토이에 지하철이라고. ㅋㅋ) 많은 교통편을 로고로 책 전반에 표기해서 인지가 쉽게 되어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다소 겹치긴 하지만 분류를 다르게 하면서 언급하고 있어요. 때문에 나한테 맞는 분류법을 따라가다보면 놓치지 않고 원하는 곳을 픽할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큼직해서 보기 좋아요. 장소마다 붙어있는 해쉬태그는 기발했고 센스있었어요. 트랜디하다고 느꼈던 부분입니다. 여기가 인스타그램 인증지네요.


요즘은 가이드북 없어도 구글맵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큰 불편이 없는 시대잖아요? 까놓고 말해서 [디스 이즈 도쿄]같은 여행책을 안 봐도 됩니다! 하지만 함께보면 좋게 되어있는 것이 책에서 구글맵에서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적어놨더라고요! 대박이에요. ㅋㅋ

해외여행 준비하면서 구글맵에 포인트를 저장해놓고 다니는 저로선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가끔 온라인으로 검색했을 때 안 걸리는 곳들이 있거든요. 그럼 한글, 현지어, 영어로 다양하게 찾아봐야하는데 책에선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 하는지 정확히 적어놔서 수고를 덜어주더라고요. 굳굳.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구글맵 검색 키워드가 하난 영어로, 하난 한글로 되어있죠? 그리고 매장을 적을 떄도 한글, 영어, 일본어 등 가능한 풀네임을 적어줘서 보기 좋습니다.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기엔 두께기 있고 찢기도 적절하지 않습니다만 여행준비하면서 보기엔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당장에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진 않아요. (엔저일 때 바꿔둔 엔화가 울고 있긴 합니다. ㅋㅋㅋ) 그치만 오랜만에 감상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되더라도 급 조건이 맞으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면) 급 떠날 충분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ㅋㅋ 바로 가지 않을 여행책자를 이렇게 푹 빠져 읽긴 또 처음이네요. 보통은 흘깃흘깃 합니다. 네. ㅋㅋㅋ


도쿄가이드북은 [디스 이즈 도쿄]를 우선적으로 보시길 추천해요! 한 번 다녀온 여행자가 읽어도 얻을 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67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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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 쿵 쿵쿵 종이접기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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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아이들이 놀기 위해 준비한 것이 많다. 윷, 스크래치 보드, 클레이, 크래파스, 세이펜과 책, 송카드, 공룡메카드 팽이, [헬로카봇 쿵 쿵쿵 종이접기]라는 책과 색종이 등등. 아들과 엄마 취향을 골고루 섞어놓아서 지루하지 않고 놀잇감을 바꿔놀 수 있었다.


아이랑 함께하는 색종이 접기는 뭐랄까 좀 난해했다. 2~3번 접어서 완성하는 건 싱겁고, 그 이상을 하려면 아이에게 어려운? 아이한테 만족을 안겨주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아들이랑 둘이 있을 때 색종이 놀이는 내가 접어야하는, 결국 엄마의 노동이었다. 근데 또래 조카들이 같이 모이니까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놀아서 신기했다.





[헬로카봇 쿵 쿵쿵 종이접기]는 알카봇과 그 외 소품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알카봇은 디자인 된 색종이가 함께 구성되어있어 완성했을 때 가치를 높여준다. 그 색종이에는 가이드 선이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을 수 있다


대부분 한 작품을 만드는데 두 장의 색종이가 필요하다. 한 두 과정은 테이프나 가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해둬야 한다. 뒤쪽에 있는 소품들이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어린 친구들은 뒤에서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오복이랑 둘이서 접고 놀다 조카들있을 때 풀어놓고 봤떠니 8살 조카에겐 알카봇 접기가 쉬워보였다. '어떻게 하라는거야?' 내가 여러 방면으로 접힌 색종이를 들고 막막해하는 부분도 아이의 눈으로 쓱쓱 완성하더라. 6살, 7살은 온전히 접는다기보단 알카봇을 아니 모르니 논쟁하기 바빴다.





더 어린 조카도 접고 구기고 찢고 나중엔 내가 만들어준 우산을 칼처럼 가지고 놀았다. 그냥 그들만의 재미난 놀이였다. 아이들이 많아도 색종이 접기 놀이가 할 만 하구나 싶었다.


솔직히 오복이는 헬로카봇 영상물을 본 적이 없다. 색칠놀이, 종이접기로 접해봤고 케이크 장식물로 만져봤을 뿐이다. 그래서 열렬한 호응은 없었지만 조카들 반응 보니까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종이접기 결과물에 더 만족할 것 같다. 책에 딸린 색종이를 좀 더 구하고 싶은데 따로 판매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62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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