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봐 찾아봐 12 :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무선)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 상수리 놀이책방 12
상수리 출판기획부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상수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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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숨은그림찾기 책을 발견했다.

[찾아봐 찾아봐 12 :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인데

상수리 출판기획부에서 '찾아봐 찾아봐' 시리즈로 쭉 내고 있는 것 같다.

벌써 12번째이고 이 것이 제일 최신판이다.

난 이제 알았고.


보통 숨은그림찾기하면

제시된 그림과 똑같은 것을 찾게 되어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지킴이'를 찾아보라며 그림을 제시하지만

그것과 똑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지킴이'가 본문에 있다.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은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지도 않다.

그냥 찾아야한다.

모든 장에 같지 않은 모습으로 정말 곳곳에 숨어있다.

그래서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방식은 숨은그림찾기에서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깨 줬다.

난이도가 높진 않은데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이랑 앉은 자리에서 한참을 했다.


숨은그림찾기가 쭉 나오고

미로찾기와 놀이학습, 컬러링 페이지가 뒤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전반적으로 6~7살 정도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숫자 개념을 아는 아이라면 뒤쪽은 시시하게 느낄 것이다.

아이가 이 숫자 써야하냐고 진지하게 물어봤다. 안 써도 된다고 말해줬고.


이 책은 코로나19로 유치원에 가지 않는 아이와 후딱 해치울 수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것을 '자주' 마련해주느라 허리가 휜다.)

놀이학습 쪽은 아이에게 별로였고,

컬러링북은 그다지 흥미를 못 느꼈지만

앞 쪽 숨은그림찾기는 열정적으로 했다. 그걸로 만족한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880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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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안 나와요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5
장스라이 지음, 핑자오자오 그림, 김영미 옮김, 유진상 감수 / 아이노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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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제가(엄마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
[똥이 안 나와요]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유아 변비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북경중의약대학부속 중서양의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임의사인 장스라이 박사가 집필했는데
유아 변비는 온 세상 공통 골칫거린가보다. 그죠?
사실적인 묘사, 현실적인 이야기에 이해가 쏙쏙 됩니다.


변비가 있었던 아들,
과거 많은 고생을 했지요.
신생아일 땐 얼굴 시뻘겋게 될 때까지 힘을 주는 것이 안쓰러워
손으로 항문 주위를 마사지해주기도 했고,
귀이개로 입구에 걸린 걸 파주기도 했답니다.
소아과에서 정장제를 받아 먹기도 했구요.
유산균도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도 몇 종류를 사 먹였는지 몰라요.
지금은 전보다 낫지만 어쩌다 피를 보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이 책이 재미있죠.
제겐 어릴 때 기억이,
아들에겐 본인 경험이 녹아있으니 남일같지 않아요.


책에선 응가가 힘든 아이의 상황,
배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괴팍하게 생긴 응가가 힘겹게 내려오는 ;;)
일들을 리얼하게 보여주고요.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육류와 채소의 고른 섭취를 권장하는 내용도
살짝 곁들여준답니다.
아이가 원하는 공감과 부모가 원하는 교육적인 면 모두를 만족합니다.


아이들은 똥이랑 방귀 이야기면 다 좋아한다곤 하지만
이 책, 응가하기 힘든 아이가 보면 낄낄거리며 볼 거예요.
웃으면서 보고 내일은 즐똥하는걸로 해 보자구요.
특히 6, 7, 8세에게 추천합니다. ^^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875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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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 전화기 너머 마주한 당신과 나의 이야기
박주운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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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티켓 판매 몰(그래24나 내부공원 같은...) 인바운드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했던 주운 씨의 에세이를 읽었다. 30대면 대부분 직업의 고단함, 사회에서 내 지위, 살아남기, 흐린 미래 등등의 문제를 안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아이와 하루 종일 같이 있느라 독서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지만 술술 읽혀 좋았다. 비슷한 느낌의 에세이로는 버스기사 허혁님의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가 있다. 아무래도 살아온 시간이 더 쌓인 작가의 책이라 고단함과 그럼에도 느껴지는 삶의 위트는 이쪽이 한 수 위다. 같이 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2019/08/24 - 생활밀착 공감 에세이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계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근속연수가 쌓여도 늘지 않는 급여나 별 차이 없는 직급이 충격적이었다. 직업에서의 보람을 찾기 힘든 체계였다. 동료 직원들 간의 관계도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 옆자리 동료와는 진상 고객 좀 까고 하하호호 할 줄 알았는데 그럴 여유조차 없어보였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되는 분위기? 쇼핑몰에 대한 좋은 제안이 있어도 반영될 가능성이 없는 시스템도 놀라웠다. 제법 이름 있는 쇼핑몰의 고객 상담이 아웃소싱업체에서 이루어진다면 뭐가 전달될까?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직종이라 발전이 쉽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쉬운 직업 없지. 인생 늘 어렵지. 수화기 너머 늘 친절한 목소리였던 수많은 주운 씨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주운 씨에겐 특별히 그간 고생 많았고, 새로운 꿈을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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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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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는 재미있고 기발한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라는 물음을 던지며
어른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어른들은 정말 싸우지 않을까?
나쁜 말을 안 할까? 틀리지 않아?
어지르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아?
정말?
리얼리?


이걸 읽은 나는 굉장히 찔려했으며, 오복이는 낄낄거렸다.
하긴 조금만 둘러봐도 정리정돈하라고 오복일 닥달하는 나와
정리 안 된 내 방이 보이는걸.
멍때리도 스마트폰 붙들고 있는 모습 등 민망한 그림이 많았다.
7살 눈에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어른이 얼마나 이상해보일까?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 말곤
이 책의 모든 물음에 "사실... 그래... ☞☜"라고 해야한다.


누가 봐도 의미있는 내용으로 소장해도 좋을 책이다.
글밥이 적어 7살이 읽기에 부담없다.
7세 전후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림을 보며 곳곳에 숨어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어른을 관찰하는
아이들 찾기 놀이를 하면 두 배로 재미있다.


별 다른 설명 없이 아이들의 눈빛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하는 어른들을
통쾌하게 비웃어주는데 (특히 마지막 장)
그래.
실컷 웃고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아보자.
일단 난 언젠가 오복이가 눈 똥그랗게 뜨고
"엄마는 절대로 안 그래?" 라고 물어보면
"응. 나는 안 그래!"라고 답할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복이 넌?"이라고 하면 또 잔소리지?
나나 잘 해야겠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845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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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4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4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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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74권 리뷰입니다.
1~30권은 기본, 31~45권은
심화, 46~60권은 창의,
61권부터는 종합편인데요.
뒤로 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게 느껴져요.
만화 속에서 기호나 도형이 나오면서 설명해주는 부분은 팍 줄고
스토리로 수학개념을 따라가야해요.
수학논술만화라는 타이틀이 어울려요.


에피소드 사이에 있는 종합정리 수학교실을 보면 현기증이 오는데
오복이는 순환소수며 루트, 미적분 기호 등등이 나오니 좋아했죠.
진짜 알고 보는걸까 의문은 좀 감춰두는걸로 합시다.


74권 교과 연계표를 보면
초등 5학년부터 중3까지의 문제해결영역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느때보다 사고력을 요하고요.
그래서 어떤 권 보다 글밥 설명이 길었어요.
만화 스토리로 따라가며 반복적으로,
자연스럽게 체득하지 않는 한 어려운 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74권에서는
바우랑 델리키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새로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이 되고싶다는 바우가
4까지만 아는 마을에서 백작의 아가씨로 등장하며 끝나거든요. ㅋㅋ
그게 좀 안 어울린다는게 문제랄까요?
델리키는 현자를 만나 이 세계로 간 것인데 어떻게 될까요?
사실 저는 오복이가 보는 걸 곁눈질로 봐서
전체 내용은 다 몰라요.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끊으면 그만 볼 수가 없잖아요?
75권을 기다리게됩니다.
아직 나오려면 한참인데 말이죠.
이렇게 완결 안 난 책은 사람을 쪼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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