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하지연 지음, 문진록 그림, 배수경 감수 / 동아엠앤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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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수학공부 할 사람은 6살 오복이 뿐인데
책은 유아, 초등, 중등, 대학을 망라하고 있다.
이쪽으로 필이 꽂힌 오복이 덕분에
나도 눈에 불을 켜고 수학책만 있음 주섬주섬 챙기게된다.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책 한 권은 있어야해서
초등수학은 [엄지 척! 초등 수학사전]을,
중등수학은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을 준비해뒀다.
오복이가 물으면 나도 답해줄 수 있어야하기에
몰래 공부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이 필요하다.


먼저 개봉한 책이 있어서 며칠 있다 주려고 숨겨놨는데
그걸 어떻게 발견하곤 보고 싶다 난리였다.
잘 밤이라 다음에 보자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 댓바람부터 찾는 바람에 나보다 먼저 열어봤다.
그리곤 연신 엄마 최고를 외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책 가격보다 10배는 더 비싼 선물을 해도 듣지 못했던 자발적인 "최고"였다.
유치원 안가고 엄마랑 놀고 싶다며. 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학사랑.
그래, 니가 좋으면 됐다.


중학교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라
참으로 오랜만에 들여다보게되는 개념들이었다.
피타고라스니 제곱근, 원주각, 유리화 등등 익숙한데
설명하라 그러면 멍해지는 개념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일정한 톤이라 깔끔하다.
기본서로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 소개를 보면 하지연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학 문제 해결에 성취감을 느꼈고
수학교육학과 졸업에 수학 교과서와 참고서를 개발했다고 한다.
오복이가 이 분 따라 갔으면 싶다.
비록 지금 모든걸 이해하고 책을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수학을 애정하는데 뭐라도 되지 않을까?
초등수학, 중등수학 보면서 미분, 적분 안 나온다,

푸리에 급수가 어쩌구, 라플라스 변환이 어쩌구
(엄마 아빠가 공대 출신이라 공업수학을 봤더니...) 이러고 있는걸 보면
슬쩍 기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비 중학생 또는 중학생에게, 그 학부모님께
내가 쓴 글이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을 선택하게하는데
얼만큼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다만
나름 책장 좀 넘겼다는 오복이가 합격점 줬으니
한 번 훑어는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원 글 https://qtotpz.tistory.com/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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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나랑 - 배려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세바스티앙 브라운 지음,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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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플러스에서 나온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 중 [엄마를 바꿔 주세요]를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게 읽어서 [아빠랑 나랑]도 별로일까 우려를 했었다. 그건 기우. 그림 너무 따뜻하고 내용도 좋았다.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책이었다.


특히 아빠 곰이 아기 곰을 뒤에서 안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오복이랑 책 읽을 때 우리가 그런 모습이라 감정이입이 잘 됐다. 이젠 오복이 키가 제법 커서 내 다리 위에 앉으면 나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옮겨야 글씨가 보인다. 그러다보면 내 머리카락이 오복이 얼굴을 간지럽혀 몇 번을 쓸어 넘겨야 한다. 그럼에도 오복인 늘 "책 읽어주세요"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품을 파고든다. 사랑스러운 순간이다. [아빠랑 나랑]에는 그런 행복한 포인트가 많다. 난 이런 책이 좋더라.


하브루타는 서로 질문을 통해 대화하는 유대인 전통의 학습 방식을 말한단다. 그래서 책 표지부터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묻고있고, 생각+카드, QR코드로 계속하여 질문을 던진다. 구성이 참 좋다. 본문 텍스트에는 없는 숨은 질문들이다.


아빠 곰이 아기 곰을 깨우는 장면에서 우리 친구들은 누가 어떻게 깨우는지? 기분이 어떤지? 묻고, 같이 꿀 먹는 장면에선 누가 밥을 줄 때 제일 기분이 좋은지 묻는다. 내가 아빠 곰이라면 아기 곰이랑 어떤 놀이를 할건지, 아기 곰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 아빠가 미울 때도 있나? 등등 질문거리가 많다. 내가 책을 보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서 대화를 이끌 수도 있지만 좋은 질문을 제시해주니 좀 더 수월한 면이 있다. 오복이의 대답은 거의 단답형이었지만 꼭 말로 표현하진 않더라도 많은 생각이 들겠지?


아빠가 읽어주는 것도 분명 좋을텐데. 늦게 퇴근해서 아이랑 대화하는 시간도 부족하니. 주말엔 폰을 던져버리고 함께 읽어보라고 옆구리를 찔러야겠다. 아래 링크는 같은 출판사의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 중 [엄마를 바꿔 주세요] 리뷰이다. 세트구성도 좋아하지만 이 시리즈들은 전집으로만 판매하는건 아니다. 하여 [아빠랑 나랑] 단권 구입을 추천한다. 참고.

2019/04/24 - [책] 엄마를 바꿔 주세요 〃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540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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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바꿔 주세요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안준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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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잔소리하는 것이 싫은 준혁인 "엄마를 바꿔 주세요!!!!!!!"라 외친다. 진짜로 이루어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준혁이 하고싶은대로 다 해~" 상냥하고 웃기만 하는 엄마로. 마냥 좋았다. 헌데 내가 카트끌고 뛰다 넘어져 크게 다쳤는데도 자애로이 웃으면서 피자먹으러 가자고 하는 엄마를 보고 서운함이 들어 잔소리해도 좋다며 원래로 되돌린다.


[엄마를 바꿔 주세요]는 제목이 강렬했다. 책 보면서 얼마나 찔릴까 우려했고 실제 초반엔 그랬다. 준혁이 엄마가 나랑 비슷하기도 했고 불같이 화를 내는 이미지가 극대화되어있어 그림으로 보니 더 와닿았던 것도 있다.


근데 마지막에 '응?' 살짝 벙찐다. 엄마의 양심 상 "앞으로 엄마도 (화내지 않고) 좋게 좋게 말할께"이거나 "너가 다치는 것이 싫고, 그럼 엄마의 마음도 아파"라고 훈훈하게 끝나야했는데 브레멘+창작연구소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엄마의 잔소리는 다시 시작됐고 그런 엄마가 좋다는 부분에서 이질감이 들었다.



[엄마를 바꿔 주세요]는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 중 하나인데 '하브루타'가 어떤건지 궁금해졌다. 일단 이 책만으론 풀어가는 방식이 나랑 안 맞다. 내 행동은 딱인데 머리와는 다르다.


무심하게 책을 꺼내놨더니 6살인 오복이가 먼저 스스로 읽었다. 내가 책을 들고 같이 보자고 하니 벌써 읽었다며 본인 취향은 아닌지 반기지 않았다. 그래도 새로운 책이니 같이 읽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 부르니까 그러지 말라고 격하게 제지했다. 그래서 결국엔 남의 아이인 것처럼 분리되는 느낌으로 읽었다. 오복이도 알겠지. 준혁이와 준혁이 엄마가 본인과 내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걸.



암튼. 책을 읽은 뒤 어떤 엄마가 좋으냐고, 이렇게 잔소리 안하고 웃는 엄마였음 좋겠냐고 떠 봤더니 자긴 수학 책 사주는 엄마가 좋단다. 아이코. 헌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게 정답인 것 같다. 아이는 그림과같이 잔소리하는 엄마도 싫을 것 같고, 본인이 다쳤는데 별 걱정 않고 피자나 먹자고 하는 엄마도 싫을 것 같다.


책엔 "네 생각은 어때?"하고 물어볼 수 있는 카드가 포함되어 있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첫 번짼 책만 봤고 훗날 영상도 봤는데 내용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두 번째 재생은 싫어하여 중간에 멈추고 말았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538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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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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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눈으로 보고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야하는 유럽여행지들. 언젠가 하고 말리란 부푼 꿈을 가지고 있다. 적기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로 보고 있다. 유럽까지가서 휴양한다고 눌러앉을 순 없으니까. 수업을 며칠 빠지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까. 아이와 대화하면서 부지런히 다닐 수 있는 그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근데 최근 신랑 출장이 독일로 잡히는 바람에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아이는 현재 6살인데 가? 말아? 기회를 놓칠 수 없단 생각에 부랴부랴 이 책 저 책을 봤더랬다. 그 중에 하나가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 100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이었다.

딱 내가 생각했던 컨셉의 제목이라 기쁜 마음으로 봤는데 콘텐츠는 좋았으나 뭐랄까. 유럽여행 쌩 초보인 내가 이 책을 보며 동선을 짜기엔 부적합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소개했다는에 의의가 있는?


이 책은 역사, 지리, 사회여행, 예술여행, 박물관여행, 체험여행으로 나눠놨는데 내가 원했던 건 국가별 동선을 고려한 배치였다. 책을 만들기엔 훨씬 품이 많이 들지만 유럽여행 가 본 적 없는, 엄마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보려면 그게 더 좋지 않았을까? 제일 마지막에 국가별로 모아놓은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살짝 아쉽다.


내용은 정말 좋다. 교과서 어디에 나온 내용인지 갈무리해서 넣어놨고, 설명도 충실하게 되어있다. 여행지에서 뭘 해야하는지, 뭘 봐야하는지 미션이 확실하고 중간 중간 일러스트도 취저였다. 크게 일정을 짜고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의 내용을 곁들이면 진정한 교육 여행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앞서 마음이 동했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올해 가는건 포기했는데 아이가 초딩이 될 때까진 시간이 많으니 여유있게 유럽여행을 계획해보고싶다. 유럽여행지는 시간이 지난다도 확 달라지진 않아서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책 미리 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언젠가 세울 계획에 첨부해서 아이용 가이드북(그때가서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않길) 만들어봐야지!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508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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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 : 세계'지도'퍼즐 / 스티커 / 그리기 / 색칠 - 유아지능개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라별 국기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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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은 가성비가 좋은 책이다. 책 한권에 퍼즐이 포함되어있고, 스티커가 있으며 그리고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국가정보(지도와 세계 순위 등)까지 착실하게 들어있어 개봉 첫 날부터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최근에 본 책 중 엄마와 아이의 동시 만족도가 가장 높다.


요즘 오복이는 세이펜으로 세이맵 세계지도 찍으며 국가정보를 알아가고 있는데 여러 메뉴 중 '게임'을 좋아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수도가 딜리인 국가는?' 이런 문제는 세이맵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그러나 '빨강, 하양, 검은 바탕에 중간에 초록 별이 두 개 그려진 국기는 어디?' 이렇게 국기 문제는 세이맵엔 시각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정보고, 말만 들어선 연상하기가 쉽지 않아 나조차 감이 안 잡힌다. 나는 오복이에게 다른 메뉴를 먼저 찍어보면서 공부한 뒤 게임을 하길 권하지만 오복이는 무한 게임 재생. 덕분에 국기 문제를 반복해서 들어보지만 답을 알고 접근하지 않는 이상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는데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이 있어서 상호보완이 되리라 생각한다.


오복인 수를 좋아하다보니 나라 정보의 세부 숫자에 관심이 지대하다. 인구가 세계 몇 위인지, 면적이 얼마나 크고 작은지를 보며 아빠 키랑 같다느니 어디보다 적다느니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말을 내뱉는다. 엄마는 어디가 젤 좋냐며 물어보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잘 때 방에 들고가서 다음 날 유치원 등원 준비하는 틈틈히 보는걸 보니 어지간하다 싶으면서도 내 선택에 뿌듯하기도 했다.


나는 지리에 약하고 세계 역사라든가 국가 정보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요즘 같이 배우고 있다. 해외여행 시 조금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세계 국기 여행 학습]을 보고 우리 아이가 많이 배우고 넓은 시야를 가지길 바라본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494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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