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먹이 - 팍팍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간소한 먹거리 생활 쏠쏠 시리즈 2
들개이빨 지음 / 콜라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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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파리지옥 같은 문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스스륵 빨려 들어가 소화 효소에 의해 먹이가 되겠지. 그러니까 정말 독자를 '나의 먹이'로 만들어버리는 에세이인 것이다. 

침처럼 끈적하게 늘어지는 탐욕과 담대하게 현재를 지켜보는 눈빛이 공존한다.

값 싸고 저렴한 먹이를 찾는다고 하셨지만 지켜보니 전부 몸에 이로운 것들이다. 소화해낼 수 있는 탐욕이다. 그리고 그것을 내비치는데 거리낌이 없는 들개이빨 작가님.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자존감. 그녀는 용감하게 괴랄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참신한 사람이었습니다.

#서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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