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부적 달빛문고 1
이미현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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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만우절이 되면 우리는 그날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재밌는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로 모두가 기다리는 날이지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바름이는 만우절에 하는 거짓말조차 싫어하는 아이에요.


표지에는 바름이가 부적을 들고 재밌어하고 있네요.

또 뒤에는 너구리와 부적 가게,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띠리리링" 바름이가 맞춰놓은 알람 소리가 울리고 일어나려고 하자

누나가 오늘은 임시 공휴일이라고 등교를 안 해도 된다고 하네요.


거기에 아빠랑 놀이동산까지 간다고 하니 얼마나 신났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늘은 바로 만우절!


임시 공휴일이라 등교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놀이동산도 그냥 거짓말일 뿐입니다.


그 거짓말 때문에 학교 가는 게 더 싫어진 아침.


저 멀리 안개 사이로 너구리가 보여서 따라가게 되었어요.

골목 안에 있는 허름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름이에게 '오늘의 부적'을 하나 살 수 있다고 하네요.


머리카락 한 올만 주면 '오늘의 부적'을 살 수 있다니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겠지요.


얼른 부적을 사고 가게를 나와 학교에 가니 아이들은 온통 선생님을 속일 생각뿐입니다.

일 년에 딱 하루만 있는 만우절을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선생님 속이기 대작전'은 바른말 하는 바름이 때문에 실패로 돌아갑니다.


점심시간에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는데 주머니에 넣어 둔 부적이 부르르 떨리며 거짓말을 표시하네요.

친구 용이와 모범생 현지까지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바름이는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바름이가 용이와 현지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물어보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현지와 놀이동산도 가게 되었어요.


아이들끼리만 놀이동산에 간다고 하면 아빠가 보내주지 않으실 테니 거짓말을 싫어하는 바름이조차 아빠께 거짓말을 하게 되네요.


거짓말이라면 정말 싫어하던 바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데, 거짓말 부적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거짓말 부적과 바름이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저희 집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하는 말.

"거짓말을 하면 절대로 안 된다."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면서 창의성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가끔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혼나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럴 때 저에게 거짓말 부적이 있다면 알면서도 속아넘어가 줄 수 있을까요? ^^


이 책의 주인공인 바름이는 거짓말을 정말 싫어하는 아이이지만

거짓말 부적으로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게 되고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모든 거짓말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니고 세상에는 착한 거짓말도 있다는 것.


또 그 거짓말을 이해하기 위해 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것.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거짓말 부적』이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거짓말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협찬] [출판사를 통해 교재만을 지원받아 직접 사용한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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