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 배가본드 화보집 배가본드 일러스트 화보집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보는 순간 가슴에 파묻고싶은 책이있죠.

시선을 압도하는 과감한 구도의 표지는 보는사람을 흥분케하기에 충분합니다.

늘 제대로된 일러스트집을 찾아왔는데 사람의 손으로 그린것은 뭔가 100%의 만족을주진못하더군요...

이 화보집을 선택한 이유도 베가본드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제대로된 일러스트화보집일것같아서.

였고 뭔가 자극을 받고싶었습니다.

정말 표지부터보는순간 '남자답고 과감하다'는 느낌을 전해주고있으며

이는 다양한 그림체의 그림이 있겠습니다만 그 작가가 남자들만의 활극을그린다는 시점에서보면

충분함 그 이상의 탁월한 표현력에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고있다고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다른 애니잡지들에 기고한 일러스트도 많지만은 이렇게 컬렉션으로보니

작가의 화풍이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걸 느낄수있고

모처럼 좋은 화집을 하나 소유한기분입니다.

저는 이렇게 남성적인 그림체나 스토리를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그림자체가

여성남성할것없이 어필하는 데는 섬세함이 한몫한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특히 제가 감동한것은 수채의 표현법에 있어서인데요..

국내의 지저분한 붓터치기법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저로선

충분히 번지고 균일하게 퍼뜨리고 때론 강하게 찍는 필체도 섬세한 세필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아쉽다면 개중에 약간 표현에 성의가 없어보이는 작품도 몇몇 있어보입니다....

특히 남자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노랗거나연두컬러로 장난쳐놓은 표현인데...

그다지 파격적인 표현기법이라고 느껴지지도않으면서,

그렇다고 색다른 표현기법으로도 느껴지지않는

그냥 좀 표현이 어설퍼보이는 느낌의 작품을 실어놓은 것으로 보여져서 아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볼때 그는 일본인으로서의 자신을 많이 생각하고,

일본인으로서의 자신만이 표현할수있는 가장 자신다운것이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했던것이 느껴지며

그런일련의 것들이 자신의 작품에 이전에 보지못한 컬러매치나 표현기법을 통해

과감한 남성적인 일본남성(혹은 무사)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향하여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슬램덩크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채소연의 중학교사진을 강백호와 거래하던 누구의 씬은 얼핏 기억이 납니다만....

암튼 일러스트의 가치로만 보더라도 다케히코이노우에는 일본의 지적재산이 맞으며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것 일을 추구하여 많은부분에서 인정받으며 성공하고

그것을 통해 이렇게 화보집으로 정리도해가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것같아 참 부럽다는 말밖엔.

일본인들의 마니아에대해 존중하는 문화도 썩 괜찮은 지적재산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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