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수학 익힘책이 등장한 순간부터 수포생이 되어서 그런지. 이야기 속 이과 천재들에게 쉽게 끌리고 수학 콘텐츠에는 괜히 한번 눈이 간다.
<도전! 수학플레이어>는 수학으로 세상을 구할 예정인 진(주인공)과 그가 위대한 수학자가 되기 전에 제거하려는 빌런, 그리고 진을 보호하는 의문의 세력이 등장하는 SF 히어로물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어린 진을 찾기위해 은근 슬쩍 ‘블랙홀’ 이야기부터 꺼내드는 장면에서는 지금부터 시작될 수학이야기는 절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 할 것이라는 노련미가 느껴진다.
현실과 핸드폰 게임 속 가상현실을 오가며 ‘캐릭터 레벨업을 위해 수학 공부를 하는’ 진의 모습을 보면. 또래에 비해 애늙은이 같은가 싶다가도 제 나이로 보여 실소가 나오기도 한다. (진은 그를 제거하려는 세력 때문에 어린나이에 부모를 사고로 잃은 탓에 약간 아웃사이더 성향이 있는 조숙한 아이로 자랐다 ㅡㅜ 찌통 포인트)
1권에서는 앞으로 진이 모아야할 동료가 있음을 예고하고 그가 풀어야할 몇가지 난제를 맛보기해주며 끝이 난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학습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청소년 소설에 가까워 보이고 진의 변화도 기대가 된다.
공감 글귀
- 수학 문제를 풀게 하려면 계산기나 넣어주지.
- 수학에서는 분명 암기해야 할 것도 있고 반복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것은 수학은 언어이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