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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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잘 모르지만 실물경제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친절한 경제책>을 소개합니다.



금융위기,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돈이 너무 많이 풀린 까닭에, 예금 금리가 낮은 까닭에 이런 저런 이유로 주식시장이 큰 활기를 띠며 2020년의 마지막 주식 장날인 어제는 2020년 코스피 사상 최고가 2,873.47포인트를 찍고 마감하였는데요. 이 책의 저자이신 박병률님은 경제부 기자로 오래 활동한 탓에 주변에서 경제와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주변에서 많이 받는 질문들을 답변시다보니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이 책은 경제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주식투자의 원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묻고 답하기 형식 즉, Q&A 형식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각 장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1 장 - 환율과 금리에 관한 질문들

제 2 장 - 주식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들

제 3 장 - 주식 외 자산 만들기에 대한 질문들

제 4 장 - 경제를 읽기 위한 질문들

제 5 장 - 주제어로 재미있게 이해하는 경제용어

저는 처음부터 책을 쭉 읽었지만, 질문과 답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 궁금했던 파트나 질문을 펴서 의문점을 해결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흥미로웠던 질문들을 몇 가지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율조작국이 뭔가요? 우리도 지정 가능성이 있나요?

해외에서 원화로 카드결제하면 더 유리한가요?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하나요?

오늘 예금했다가 오늘 빼도 이자가 붙나요?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담보 아파트는 어떻게 되나요?

물가 상승률 0%라는데 왜 1만 원으로 살 게 없지요?

원래 알고 있었던 개념들도 저자님께서 설명하신 것을 들으니 보다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기자로 오래 활동하셔서 그런지 글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전혀 몰랐던 개념도 천천히 한 문장씩 따라가보면 문장간의 논리가 매끄럽게 이어져서 이해하기가 보다 수월했어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혹시나 독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은 쉬운 말로 부가적인 설명을 간결하게 해주셔서 정말 친절한 설명이다! 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참고로 이 책을 읽고도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셔도 된다는 말씀도 서문에 적어 두셨습니다. 완전 친절하신 작가님이시죠?

5장 : 주제어로 재미있게 이해하는 경제용어 파트는 제가 다섯 개의 파트 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었어요. 경제 신문을 읽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워서 핸드폰으로 용어들을 검색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이 테마별, 주제별로 묶여 있어서 용어의 어원이 되는 이야기나 일화들을 통해서 좀 더 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의 자중손실(The deadweight loss of Christmas) 이란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누구나 큰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선물을 사서 상대를 만족시키기가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은 종종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차라리 크리스마스 소비를 줄이는 것이 경제 전체적으로는 이득이라고 하는데요. 여전히 크리스마스 감성을 포기하기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크리스마스란 날에 부여하는 의미는 커서, 그 날의 소비를 급격하게 줄이는 건 힘들어 보이네요.

12월의 마지막 날, 출근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년에는 경제 신문을 좀 더 읽고, 투자를 할 때도 신중하게 경제의 흐름을 읽으면서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경제에 관심을 좀 더 가지고 싶으신 분들께선 목차를 한 번 살펴보시고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2021년에도 여러분들의 지갑에 많은 행운들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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