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 더 이상 하나되지 않는 연인들을 위한 몸과 마음의 대화
치아(治我)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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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뽑혀진 플러그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뽑혀버려진 플러그처럼

얽혀버린 관계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이 책은 '심리 및 성 문제 상담사'이신 치아(나를 다스린다)님이 연인 그리고 부부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어려움들에 대한 사연을 듣고, 자연스럽게 그들이 던진 질문에 대해 답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차례를 읽다보면 나도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상황이 있을텐데요. 저런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로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장부터 제목이 너무나 슬픕니다.

'너와 내가 하나되지 못하는 이유'

연인의 이성친구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한 적이

있으실텐데요.

남자친구의 여사친에 집착하는 내담자에게

저자는 이렇게 해답을 내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온전히 내 편이길 바라는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따라서 소유나 집착, 욕심의 감정을 느끼는 것 때문에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과 그런 감정에 의해 상대를 압박하며 표현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p15

사람과 사람의 관계, 특히나 연인과 부부의 관계는

어떠한 인간관계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저인데요.

가장 가깝고, 많은 것들을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인 상대가

나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가끔은 착각을 할 때도 있고,

착각하는 만큼 상대에게 기대를 할 때도 있습니다.

상대가 만약 내가 생각한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실망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이러한 이유에서 저는 연인과 부부 사이의 진솔한 대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치고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연인과의 만남에선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는 대화만 하고 싶기도 한데요.

만약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고, 실망한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있어서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보아요.

그 중 대화를 통해 상대와 나의 간극을

메워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책에서 작가님도 다양한 스토리 내에서 해답을 제시할 때

키포인트가 "대화"였거든요.

연인과 부부사이의 문제들은 정말 민감한 부분도 많아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터놓기가 힘든 경우도 많으실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어쩌면 뜻하지 않는 페이지에서

독자분들에게 해답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타인의 고민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객관화 시킬 수도 있구요.

작가님께서 이 책을 통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편안하게 해결책을

서술해나가서 그런지

책을 덮을 즈음해선 괜히

작가님과 친해진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쉽게 술술 읽혀나가는 책이지만,

Relationship에 대한 딥한 이야기들을

풀어낸 <언플러그드>를 읽고

여러분들의 관계가 플러그드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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