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팅 - 지친 ‘나’를 채우는 재충전의 기술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리부팅을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고 재정비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정의한다. 책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 사람들은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저자는 잠시 쉬어가는 방법, 리부팅의 방법을 책 전반에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리부팅의 과정은 다음의 여섯 단계를 거치게 된다.






내 생각엔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일단 멈춰야 한다는 자신의 자각이 없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진행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p53)

세상을 생각, 감정, 행동으로 구분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해서 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고 했다. 내가 매일 하는 이를 떠올려보자. 그것이 나의 정의라는 데 만족하는가? 그게 아니라면 멈춰야 한다. 일단 멈춰서야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사람은 매일 그 사람이 하는 행동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저자는 내가 매일 하는 일을 고찰해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일을 할 때, 하루 하루 해치워나가야 하는 것들 때문에 가끔 잊곤 한다. 내가 이 일을 무엇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이 일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 일을 통해 내가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끔 내가 생각해도 맹목적으로 일에 임할 때가 있다. 하지만 깊은 사유가 없이 일 처리를 하는 것은 나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저자가 인용한 저 문구를 보고, 하루, 한 달, 일 년 나 자신에 대해 사유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 일을 하는 동안 메타인지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책 전반에서 저자는 타성 혹은 매너리즘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리부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하는 일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외부 자극 요인이 필요하다고.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대학원을 다니는 것이 나에게 버거운 일이어왔지만, 한편으로 나도 무언가를 배우고 있고 내 생각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안도했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나면 내 삶에 대한 의지와 욕구가 불타오르기 마련이다. 리부팅은 뭔가 내 삶에 대한 의지와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면서도, <쉼>의 중요성과 <방향>의 중요성을 나에게 상기시켜주는 느낌이다. 오늘은 2019년의 8월 마지막 날, 나에게는 어찌 보면 2019년의 전반기 마지막 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날이다. 9월에 시작할 일터에서의 새 학기, 대학원에서의 새 학기를 맞이하는 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을 준 책이었다. 묵혀두었던 3p 바인더를 꺼내서 2019년 남은 4개월 설계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세상을 생각, 감정, 행동으로 구분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해서 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고 했다. 내가 매일 하는 이를 떠올려보자. 그것이 나의 정의라는 데 만족하는가? 그게 아니라면 멈춰야 한다. 일단 멈춰서야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 P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