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사샤의 이런 상태를 보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간다. 사샤는 정신과 의사가 자신을 문제있는 아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 생각하는 게 싫어, 너무나도 과도하게 오버해서 밝은 척을 한다. 의사가 진료실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세서 "빛이 강하죠!"라고 한 마디를 하는데, 사샤는 그에 대한 답으로 "빛이 강한 게 나쁘지 않죠. 왜냐하면 전 밝고 정상적인 아이로서 해와 같이 밝은 빛, 따뜻한 것이면 다 좋아하니까요."라고 말한다.
자신이 슬프다는 사실을, 힘들다는 것을 자기도 알고 있는데 처절하게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