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도둑 -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라 데청 킹 케이크 시리즈
데청 킹 글.그림 / 거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볼 때마다 이야기가 늘어나는 책이다. 글자하나 없는 그림책인데도 말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뒤엉켜있어서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매번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 살 때 한창 보고 뜸하다가 네 살이 된 어느 날 다시 또 꺼내본다. 한 살 먹으니 또 하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이의 관심사가 달라지니 이야기가 또 변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이 좋은 점은 집중을 해서 보지 않으면 이 책은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 장에서 어떻게 되는지 유심히 보지 않으면 상상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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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야 헤엄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
앤 턴불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5년 3월
평점 :
절판


노아의 방주를 소재로 나무늘보의 성격을 아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홍수가 나서 자신의 몸이 물에 잠겨도 귀찮아서 수영도 하지 않고 서서히 아주 천천히 나무 위로 올라가는 나무늘보 두마리. 오히려 방주에 타고 있는 다른 동물들이 안달이나서 나무늘보를 깨우기에 급급하다. (고양이만 빼고-고양이 성격이 제대로 나오네)  

종교적인 소재라서 꺼려진다? 이 책은 그렇게 접근하면 안되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도 나무늘보를 깨우기 위해 안달이나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이다. 서서히 물에 잠기는 나무늘보를 보면서 바짝 긴장한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이 책의 묘미를 느낄 것이다. 단 이 책에 집중할 만한 연령은 만 2세에서 만4세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딸이 세살때 정말 끼고 살았던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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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부엉이 - 우리는 친구
한나 요한젠 지음, 케티 벤트 그림, 임정희 옮김 / 꿈터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리와 부엉이의 티격태격하는 말을 읽고 있으면 둘이 만담을 하는 것 같다. 특히 아이에게 읽어줄 때 오리는 제대로 땍땍거리고 부엉이는 조금 느긋하게 읽어주면 더 그 맛이 살아난다. 바로 이 책은 읽어줄 때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나는 책이다. 거기다 오리와 부엉이를 묘사한 멋진 그림까지.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 둘의 대화내용의 재미를 알 만한 아이에게 읽어줘야할 듯. 아주 어린 아이들은 그림만 보여줘도 되고. 말의 재미를 조금은 알만한 아이에게는 제대로 땍땍 거리며 읽어줘야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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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잠자요 웅진 지식그림책 4
게일 랭어 카워스키 지음, 이상희 옮김, 코니 매클레넌 그림, 김웅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이 책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단순히 바다에서 잠자요라는 제목과 미리보기만 보고 구입을 했는데 실제로 책을 펼쳐들고는 놀랐다. 바다 속 포유류들이 어떻게 잠자는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엄마인 나도 처음에 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보았다. 책 앞쪽에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6년을 자료 조사를 했다고 써 있다. 그 만큼 공들인 책이다. 그리고 그 만큼 좋은 책이다. 

첫 장의 시작은 이렇다. 

지금은 밤이에요. 따스하고 보송보송한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지요.... 중략. (기가 막힌 건 제일 마지막 장이다. 첫 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말이다.) 바다에서 잠자는 일을 상상하는 건 멋져요. 하지만 우리가 잠자기에 가장 좋은 곳은 아무래도 따스하고 아늑한 이불 속이지요. 입을 한껏 벌리고 하품을 해보세요. 그래도 짜디짠 바닷물 한 방울 안 들어오잖아요! 중략... 

이 부분에선 나도 포근한 이불 속에서 정말 하품이 나왔다. 제대로 만들어진 좋은 책을 만난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날 밤이면 우리 아이들은 모두 바다 속에서 잠을 잘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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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전람회 쪽빛그림책 5
이세 히데코 지음, 김정화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멍하니 하늘을 보며 떠다니는 구름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많이 공감할 듯. 엄마들은 가끔씩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데만 너무 급급한 면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잠시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될 것 같다. 그렇다고 글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건 아니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우리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찡얼찡얼 할 때 노래를 흥얼거리며 책장만 넘겨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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