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고 싫음이 뚜렸함

그림책은 내 친구 6~8세 세트 - 전15권 ㅣ 그림책은 내 친구
앤서니 브라운.존 버닝햄 외 지음 / 논장 / 2011년 12월

열 다섯 권을 두루 잘 읽을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특히 나이대가 아직은 소화하기 힘든 내용의 책 몇 권이 보여서 고민하다가 샀다.

이렇게 세트로 잘 사지 않는데 그 이유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몇 권만 읽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역시나~~ 몇 권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아직 몇 권은 손도 되지 못하고 있다.

제일 사랑맏는 책은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사실 제목이 확실히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소재가 이가 빠지는 내용이라서 그런가보다. 이 책을 두루 다 읽을 날이 올까나.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책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4
장선환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산 책이다.

각각의 공룡들의 특징이 조금씩 나와있네.

네살 아들은 이야기보다는 그림보기를 좋아한다.

오히려 여섯살날 딸이 이야기를 재미나게 듣고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

6살 딸이 한창 재밌게 읽고 있는 책

라푼첼 ㅣ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3
김서정 지음, 곽선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공주를 싫어하는 여자 아이가 있을까?

하지만 백설 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는 너무 잔인한 부분이 많다.

잠결에 애기해준 라푼젤 이야기를 듣고 꼭 책으로 읽어 보고 싶다고 해서 고른 책이다.

흠.... 뭐랄까? 엄마의 바람으로는 종이 공주 책처럼 씩씩하게 자기의 앞날을 개척하는 책이 좋지만 아이들은 마녀, 마법 이런 것에 열광하니 이런 류의 책이 아이를 사로잡는 걸 탓할 수 만은 없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라푼젤과 왕자님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부분이 조금이나마 나와서 봐줄만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라푼젤과 왕자님이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 뒤에 마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보통 보면 마녀들은 벌을 받게 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다.

하지만 딸 반응을 보니 그건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하다.

공주와 왕자가 만나 행복해졌다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림 색채가 밝아서 전래 동화 그 특유의 음산함이 없어서 그나마 좋았던 책같다.

앞으로 당분간 우리 딸의 사랑을 많이 받을 책이다.

[100자평] 꿈을 훔치는 도둑

꿈을 훔치는 도둑
프랑수아 크로자 그림, 제라르 몽콩블 글, 김진경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7월

꿈 속으로 떠나는 상상 이야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책. 책을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 점점 빠져드는 책.

[100자평]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ㅣ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9
이억배 글.그림 / 보림 / 2008년 8월

옛 이야기 특유의 무섭고도 재미가 있는 책. 허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른 책. 6세-7세는 지나야지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