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잠자요 웅진 지식그림책 4
게일 랭어 카워스키 지음, 이상희 옮김, 코니 매클레넌 그림, 김웅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이 책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단순히 바다에서 잠자요라는 제목과 미리보기만 보고 구입을 했는데 실제로 책을 펼쳐들고는 놀랐다. 바다 속 포유류들이 어떻게 잠자는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엄마인 나도 처음에 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보았다. 책 앞쪽에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6년을 자료 조사를 했다고 써 있다. 그 만큼 공들인 책이다. 그리고 그 만큼 좋은 책이다. 

첫 장의 시작은 이렇다. 

지금은 밤이에요. 따스하고 보송보송한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지요.... 중략. (기가 막힌 건 제일 마지막 장이다. 첫 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말이다.) 바다에서 잠자는 일을 상상하는 건 멋져요. 하지만 우리가 잠자기에 가장 좋은 곳은 아무래도 따스하고 아늑한 이불 속이지요. 입을 한껏 벌리고 하품을 해보세요. 그래도 짜디짠 바닷물 한 방울 안 들어오잖아요! 중략... 

이 부분에선 나도 포근한 이불 속에서 정말 하품이 나왔다. 제대로 만들어진 좋은 책을 만난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날 밤이면 우리 아이들은 모두 바다 속에서 잠을 잘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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