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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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부모님이 나에게 기대가 크거나 매우 엄하거나, 무언가를 잘 했을 때만 칭찬을 받고 내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말을 들었거나, 아이인데도 보살핌을 받기보다는 빨리 스스로 잘 해냈어야 했던 상황이었거나 등등 부모님의 눈치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게 되었고, 애써 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타인에게 잘 보여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굳어지게 되었단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서 생긴 낮은 자존감의 형성 원인, 나타나는 증상, 치유 방법을 질문하고 답하듯이 이야기해준다. 200 페이지도 안되는 얇고 자그마한 책이지만 자존감에 대하여 알찬 내용이 가득하게 들어있다. 다른 심리 관련 책자들을 통하여 어렴풋이 밖에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하면서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의욕 저하가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고, 헤어져야 되는 걸 알지만 헤어지지 못하고,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외롭고 공허하고, 사람들이 주는 사랑을 의심하고, 속상해도 잘 감추고 지나치게 밝은 체를 하거나, 작은 말에도 크게 상처받고, 자기의 힘든 이야기를 남에게 잘 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져서 그런 것이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름대로 시도라고 해보았지만 항상 제자리걸음이었던 경험들로 거의 포기 상태로 애써 무시하면서 억누르고 있던 나의 문제들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행복한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바뀐다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진짜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한다는 충고부터 먼저 가슴속에 새긴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나와 내가 관계가 좋아지게 하는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걸 해주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니 내가 나에게 일상에서 자주 물어봐 주어야 한다. 가질 수 있는 게 아닌 욕심은 버리면 되는, 어려워서든지 아니면 다른 이유든 아닌 것 같은 꿈은 망설임 없이 포기하면 되는, 삶에는 완벽한 선택지는 없으므로 그중에 최선의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고 이제까지 남을 배려하였듯이 나 자신도 배려하면서 나에게 맞는 인간관계 방식과 행복들을 찾아나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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