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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로렌스 번스.크리스토퍼 슐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 무역 센터의 항공기 테러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가 중동에서 수입된 석유에 대한 미국의 높은 의존도라고 할 수가 있고 그래서 자동차 업계가 어느 정도 테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9.11 테러 사건을 겪은 후 휘발유를 사용하는 연소 기관이 지배하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 안전 문제, 교통체증, 지구 온난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한다. 우리가 빠르면서도 아주 많은 량을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의 능력의 혜택을 아주 많이 받고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비약적인 문명 발전의 많은 부분에 지금도 기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상의 발명품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자동차의 운반 이동 방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에 놀라움부터 생긴다. 개인 소유 차량이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95%이고, 운행시 단 한 명만의 승객을 이동시키는 것이 70%이고, 화석연료가 생성한 에너지의 겨우 1%만이 실제 승객을 이동시키는데 사용된다는 이런 엄청나게 어처구니없는 비효율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대량 생산 시스템을 채택하여 가격을 다운시켜 자동차의 대중화와 같은 최상의 효율로 이룬 생산방식과는 달리 우리 인간들이 자동차의 사용은 비효율을 무조건적으로 선택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수소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전기차, 자동차 충전 기술인 배터리(납축전지, 리튬이온배터리) 전기 구동방식, 컴퓨터 제어 기법(인공지능) 등등 이제는 자주 접하여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지만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단어들은 아니다. 곧 닥쳐올 이동 혁명의 세 주역 자동차 공유, 전기 모터, 자율 주행에 근간이 되는 부품, 재료, 기술, 방법들이다. 이것에 관한 모든 것을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다르파가 주최한 세 번의 로봇 자동차 경주대회에 대해서 책의 1/3 정도를 할애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자율 주행차의 개발의 이야기와 주역들에 대해서 특히 그들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하는 고군분투를 보면서 많은 것을 얻는다. 자동차 대량생산, 저렴한 석유, 빠른 속도로 건설되던 도로 등이 어우러져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처럼 자율 주행 기술, 대체 추진 방식, 자동차 공유 비즈니스가 어우러져 우리에게 어떤 긍정적인 혜택을 안겨줄지 기대가 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