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로 풀어보는 글쓰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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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건 티브이를 통해서 건 한 번 정도는 접해보아서 어렴풋이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정작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정도로 우리의 신화와 설화들에 대해서 빈약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군신화, 마고할미, 주몽, 온조, 박혁거세, 김수로왕, 연오랑과 세오녀, 서동과 선화공주, 처용, 바리데기, 대부분 입과 눈에는 익숙한 것들이다.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았던 부분이나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아주 편안하게 받아들여 전체적인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신화나 설화의 한 부분을 글쓰기의 비교 예문으로 사용하는 것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우리의 신화나 설화를 개인적으로는 다시금 재정립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게 되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 좋았다. 소개된 10가지의 신화나 설화는 각각 내용, 배경과 의미, 신화나 설화로 알아보는 올바른 문장 사용법, 신화나 설화로 만들어 보는 새로운 이야기, 생활 속에 살아 쌩쌩 맞춤법, 내 영혼을 살찌우는 글쓰기 등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신화나 설화의 내용, 배경과 의미에서는 그 자체가 가지는 교훈을 마음속에 새기고 역사적인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리고 신화나 설화를 이야기한 문장 그대로를 예문으로 하여 잘못된 문장을 만들어 서로를 비교하면서 편안하고도 쉬운, 간결한 문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설명을 해준다. 무엇보다도 신화나 설화의 줄거리를 비틀어 다양한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하나의 글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물론 아주 많은 고민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고 생각만 바꾸면 아주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맞춤법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게다가 요즈음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교정해주어서 더더욱 실력 향상은 어려울 것 같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기를 반복하는 것만이 지금의 글쓰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우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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