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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 세계 최고 경영사상가들의 50가지 생각
톰 피터스 외 지음, 데스 디어러브, 스튜어트 크레이너 엮음, 이윤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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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명을 선정하고 사장이 정말 알아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그들의 조언들을 모은 것이다. 정해진 답이 없는 기업 경영에 대한 다양한 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들은 현재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을 기반으로 한 파괴적 혁신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만들어 온 전통적인 조직 구조로는 현실에서 직면하는 변화의 빠른 속도와 증가한 복잡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난관은 불필요하게 복잡한 형식과 절차였습니다."라고까지 이야기한다. 규칙과 절차를 만들고 모두가 이것들을 철저하게 지키게 만드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열정을 다했던 믿음을 한순간에 깡그리 무너뜨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선이라고 여겼던 것이 이제는 장애물로 변했다는 사실이 불교의 무상의 원리를 새삼 일깨워 준다. 환경의 변화에 대한 재빠른 적응과 끊임없는 진화만이 살아남는 길임을 확인시켜 준다. 규칙과 절차에 따라야 하는 전통적 관료제 구조와는 다른 행동 중심적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다양한 전문 기술을 가진 비교적 이질적인 전문가들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단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변화가 빠르고 적응적이며 임시적인 체제" 즉 융통적, 적응적, 혁신적 구조인 애드호크라시(adhocracy)라고 하는 조직체제로 변화와 복잡성에 대응할 수가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 조직의 윤곽과 개념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다 한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라는 시점은 상상이상의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 시대임을 분명히 깨달았다. 25년 전의 데이터인데도 사장이 한 가지 안건에 할애할 수 있는 평균적인 시간이 9분에 불과했다고 한다. 지금은 훨씬 더 바빠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훌륭한 리더가 최우선으로 집중을 해야 할 일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조직 만들기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조직 만들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리더만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의 품질을 제공하거나 파괴적 혁신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