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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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속감과 황야란 단어만 머릿속을 맴돈다. 한 장 한 장을 읽어갈 때에는 뭔가 아는 것도 같았는데  전부를 읽고 난 다음에 내가 뭘 읽었는지 헷갈리고 있는 중이다. 글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해석이 잘못되어서, 나의 수준이 낮아서, 아니면 읽는 방법의 잘못이 원인일 수가 있다. 책 읽는 중간에 갑자기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나타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있기는 했는데 이 책에서 유독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읽다가 건너뛰고 또 읽다가 건너뛰고 다시 돌아가 전혀 모르는 상태와 마찬가지로 다시 읽어나가면서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 냈다는 것은 이 책의 매력일 수 있다. 마지막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로 "강건한 등, 온화한 가슴, 용맹한 심장"을 들고 있는데 아직도 완전한 이해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인의 생각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애와 자기 존중을 가지고, 공격하고 방어하는 대신 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는 온화하고 열린 가슴으로, 비싼 대가를 치를 능력이 있는 강하지만 부드럽게 맹렬하지만 친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라고 요약을 해놓고도 이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아직도 이해가 부족함을 느낀다. 아군 아니면 적군이라고 하는 편가르기의 폐해를 잘 알게 되고 그래도 우리 모두가 존중받아야 될 존재이므로 예의를 갖춘 차이 인정을 해야 하는 필요성도 알게 되었다. 진실에 대한 도전인 거짓말보다 훨씬 더 큰 진리의 적으로 진실에 대한 전면 일축인 개소리, 즉 어떤 쟁점을 제대로 이해하기는커녕 대화를 이어갈 정도의  지식조차도 없을 때 하는 소리라도 예의를 갖추되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감정에 휩쓸린 논쟁과 토론을 하지 않게 됨을 배웠다. 대부분의 책에서 양육기 부모관계가 성격 형성에 아주 큰 상관관계를 이야기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아서 불만이었는데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도 반가운 마음이다. 사랑과 소속감을 심어주는 양육방식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으며,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하고,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가 가족에게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무관심은 아닐 것이고 또 지나친 간섭은 더더욱 아닌 사랑으로 보살펴야만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안겨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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