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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명심보감 - 삶이 흘러가는 것이 보일 때면 명심보감이 들린다 ㅣ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범립본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인 명심보감을 진득하지는 않지만 여러 번 읽기를 시도는 했었다. 많은 좋은 글귀들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느데 어느 한 구절 밖으로 끄집어 내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지는 않다. 수박 겉핥기 식의 책 읽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삶이 흘러가는 것이 보일 때면 명심보감이 들린다."라는 글귀와 함께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명심보감" 인생의 절반쯤이 되어야 삶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상태에서야 명심보감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 뜻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한마디로 오묘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책 읽기를 마친 뒤 이번의 읽기도 이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고 내용의 일부조차도 기억되지 않는다. 들리기는커녕 보이지도 않으니 기억이 되지 않을 것이다.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은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절반보다는 조금 더 살았는데도 삶이 흘러가는 것을 못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으로 그만 둘 것이 아니라 말대로 들리는 그날까지 조금씩 조금씩 계속하다 보면 들리는 날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나 자신이 삶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흔들림 없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제7편 존심(存心)의 내용 중 후회를 막는 여섯 가지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이 시점에서 후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寇萊(명아주 도둑)公 六悔銘 云 官行私曲 失時悔 富不儉用 貧時悔 藝不少學 過時悔 見事不學 用時悔 醉後狂言 醒時悔 安不將息 病時悔
구래공의 육회명 중에서 富不儉用 貧時悔(부불검용 빈시회 : 부유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후회한다.) 藝不少學 過時悔(예불소학 과시회 : 재주는 젊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나면 후회한다.) 見事不學 用時悔(견사불학 용시회 " 일을 보고 배우지 아니하면 필요할 때 후회한다.) 安不將息 病時悔(안부장식 병시회 : 건강할 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병든 후에 후회한다.) 이 네가지는 지금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병든 후의 후회는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후회는 후회로 끝낼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두번 다시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아내고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