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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영어공부 - 3백명이 말한 3천만원 아끼는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영어를 잘 하느냐?"라고 물으면 "아니요."이고 "전혀 못하느냐?"라고 물으면 이것은 자존심상 "아니요."이다. 학창시절부터 회사생활 내내 영어라는 개 목줄에 묶여 살아왔다는 생각이다.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이었으면 지금쯤은 영어에 능수능란해야만 하는 것이 당연할 일인데도 여전히 원어민 방송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어쩌다 외국인이라도 만나게 되면 말 한마디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수준이 내 현실이다. 게다가 영어 원서는 읽어내기는 하지만 한국어에 비하면 현저히 속도가 떨어진다. 영어 능력이 그 사람의 능력이 되는 세상에 살면서 어쩌면 목숨 줄인 영어에 갖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학자들 말에 따르면 2000 시간이면 원어민에 버금갈 실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잘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 대비 효율의 가성비가 이렇게도 낮으려야 더 낮을 수 없는 결과를 낳은 이유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깟 2000 시간을 견뎌내지 못하는 나란 사람의 인내심의 빈약함이 영어를 못한다는 사회적인 수치감도 이겨낼 정도로 처참한 상태인지 자책을 하면서, 시작과 포기라는 쳇바퀴를 무수히 반복 회전하면서 실력의 성장이 아니라 제자리걸음만 해온 데는 학습방법에도 아주 커다란 잘못의 덩어리가 뭉쳐져 있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영어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지만 잘하고는 싶어 영어를 전공하고 영어 강사까지 해낸 작자는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돕고자 가장 효율적이고 검증된 10가지 비법으로 영어를 잘 못 했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쉽고 명쾌하게 설명을 하고자 하고 있다. 30분 예습, 한글로 익히는 영어 발음, 좋은 학원 나쁜 학원, 영어책 추천, 수능 토익 공무원 합격 비법, 단어장을 버리자, 여러 번 읽는 이유, 무료 원어민 영어 회화, 원어민 속도로 듣기, 영화 영어공부 등의 이런 설명들을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 그간의 잘못된 학습방법에 대해서 명확하게 깨우치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자기 책 선전이 너무나 많이 들어 있는 것이 눈에도 너무 거슬리는 옥에 티였지만 영어 수준과 관계없이 영어에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제는 자료가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그 많은 자료 중에서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학습할 것인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