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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당신이 비즈니스를 열어주는 책쓰기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며칠 전에 읽은 소설책이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짜증만 잔뜩 안기고 기분까지 저하시켰던 원인은 책의 크기와 책 두께, 그리고 글자 크기이었다. 보통의 책과 비교하여 길이는 같으나 폭이 조금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글자 크기가 작았다. 여기에다가 총 페이지 수가 700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두껍기까지 하였다. 이런 악조건 때문인지 여느 소설책 때와는 다르게 책 읽기 진도도 훨씬 더디고, 끊기는 시간도 많아지고 길어지게 되면서 읽기의 흐름도 끊기어 내용 이해도 안 되는 등 부정적 불쾌감만 맛보았었다. 이런 분위기인지라 무엇보다도 적당한 책 두께에 제일 관심이 갔다. 자기 계발서의 경우 원고 매수가 200페이지보다 적으면 책값이 비싸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250페이지보다 많으면 독자들이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250페이지를 기준으로 한다는 데에 아주 큰 공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원고량에 관해서도 눈에 쏙 들어오고 이번 기회로 해서 머릿속에 정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52mm*225mm 크기인 신국판 250페이지에는 200자 원고지 800매에 해당하고 글자 크기 11 포인트 기준으로 A4 용지 100 매에 해당함을 확실히 정리하게 되었다. 이것을 책에다 대입해 보면 5~6 개의 큰 제목에다 50개의 작은 제목에 해당하므로 소제목당 A4 용지 2장이 된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다. 글쓰기 시간 배분은 3달 동안 한 달에 20일씩, 한 주에 5일, 하루에 두세 시간을 사용하여 A4 용지 2장 쓰기라는 계산으로 일정 계획까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녹녹치 않은 일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누가? 왜? 책 쓰기를 해야 하고, 어떻게 책 쓰기를 하고, 어떻게 책 출판을 하고, 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를 요모조모 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누구를 타깃으로 정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나의 강약점은 무엇이고 상대의 강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차별성은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워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는 경쟁력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지피지기는 책 쓰기만이 아니라 모든 경쟁력 향상 활동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 작동 시스템을 확실히 익히고 숙달시키는 것이 향후 많은 다른 일에서도 다양하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