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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아트 - 고양이 그림으로 보는 미술사
야마모토 슈 지음, 이준한 옮김 / 글램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책을 읽기 전에는 실제적으로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시대별 각종 명화에 대해서 그리고 그기에 등장하는 고양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림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림 속에서 고양이를 본 기억이 전혀 없는 것 같아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다. 명화에 고양이로 바꿔치기한 것을 알게 되자 기발한 발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미술에 문외한인 눈으로 보아도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눈썹 없는 모나리자의 은은한 미소가 있는 도도함과는 다른 건드리면 통통 튈 것 같은 대찬 당당함이 느껴진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고흐의 자화상을 고양이로 바꿔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누구라도 미소 지을 만한 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10년 뒤 2007년에 고흐 이외의 유명한 그림도 고양이 버전으로 그리기 시작했단다. 처음에는 가로 125 cm 세로 38 cm 크기의 일러스트레이션 보드에 120장을 그렸으나, 작아서 상세한 표현이 불가하여 캔버스에 다시 그리기를 했고 추가 30장까지 포함하여 2011년 가을에 끝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보자 천지창조라는 이름이 떠올라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로 검색을 했더니 그림이 나오긴 나오는데 '아담의 창조'라는 이름으로 쓰여 있었다. 그래서 천지창조는 다른 그림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기서 그림에 대한 소양은 아주 형편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이번 기회에 어느 정도의 실력은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고대에서 중세 동양 11 작품, 르네상스 14 작품, 바로크 미술 14 작품, 신고전주의 13 작품, 낭만주의 3 작품, 사실주의 4 작품, 인상주의 27 작품, 20세기 미술 37 작품이 들어 있다.

고양이 바꿔치기가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감상하는데 원본과 비교를 하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게 된다. 명화들이 사실주의와 같은 무슨 무슨 주의 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당연히 시대별 미술사조도 공부할 수 있고, 작가와 작품명도 익힘과 동시에 명화를 감상하면서 그림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모두에게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