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 나를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크리스토퍼 거머 지음, 서광 스님 외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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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의 신체는 육체적 위협에 대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심리적 위협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위협 감지를 하게 되고, 따라서 스트레스 수준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심장병. 면역기능 이상, 우울증, 대장염, 만성통증, 기억장애, 성 기능장애를 비롯한 갖가지 질병에 걸릴 위험을 키운다. 그러나 몸에 작은 생채기가 생기면 소독을 하고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는 치료를 하지만 어릴 때부터 고착되어온 현재에도 수없이 생겨나는 마음의 상처는 대부분 방치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라는 제목처럼 오늘부터라도 친절이라는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몸에 와닿게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들어온 공식, “아픔×저항=고통을 살펴보면 저항이 0이면 고통이 0이 됨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고통을 낳는 저항을 없애는 방법들을 사용하여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고통과 마주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책 읽기가 되었다. 언젠가는 당연히 끝나고 실망감을 남기는, ‘즐거움의 추구와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는, 1)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인 부정(denial), 2) 받아들일 수 없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것인 투사(projection), 3) 우리가 위협을 받을 때 모든 것을 흑과 백으로 바라보는 마음의 경향인 분열(spliting)과 같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고통 회피 본능이 있기 때문에 저항은 커져만 가고 배가된 고통을 안게 되어 불행한 삶과 연결되는 체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경험하는 동안, 경험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 다른 말로 바꾸면 친절한 자각 상태에서 매 순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방법인 “마음 챙김”과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한 형태로 그런 감정이나 생각이 일어나고 있는 자신을 수용하는 것인 “자기 연민” 이렇게 정의를 베껴서 나열해 놓고 이해하려고 애써보아도 마음 챙김과 자기 연민을 수행하면 저항을 없애는 것인 걸 알기는 알겠는데 단지 한 번의 책 읽기론 정말 깔끔한 정리가 안되는 것 같다. 뇌과학적 사실의 증명과 불교의 이론의 결합이어서 그런지 머릿속 정리가 어려웠던 것 같고 대부분 몇 주씩이나 걸리는 수행 방법들인데 그저 눈으로만 읽는 것으론 내 것으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편안한 시간대에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다시 도전을 할 생각이다. 이제까지는 몰라서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응급처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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